[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공격수 중 하나인 앨런 시어러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격수 라스무스 회이룬을 향한 동정심을 표현했다.

시어러는 EPL 260골을 터뜨린, 역대 최다골 1위의 주인공이다. 이런 그가 EPL 공격수 후배 회이룬을 감쌌다. 무슨 일일까.

회이룬은 꼬이고 꼬였다. 올 시즌을 앞두고 아탈란타에서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맨유는 회이룬을 영입하기 위해 7200만 파운드(1170억원)라는 높은 금액을 지불했다. 최전방 공격수가 없었던 맨유는 진정한 부활을 위한 핵심 카드로 회이룬을 영입했다.

하지만 기대는 충족시키지 못했다. 시즌 초반 부상을 당해 이탈했고, 부상을 당한 후 복귀했지만 EPL에서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했다. 지금까지 리그 8경기 출전해 1골도 넣지 못했다. 맨유는 리그 6위로 밀려난 상태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활약을 펼쳤다. 4경기에 나서 5골을 폭발시켰다. 하지만 UCL에서도 꼬였다. 그가 골을 넣은 3경기에서 맨유는 모두 패배했다. 맨유는 A조 꼴찌로 추락했다. 이렇게 꼬일 수도 없다.

때문에 회이룬은 맨유 추락의 원흉으로 찍혔다. 일부 맨유 선수들은 회이룬 중용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EPL에서 골을 넣지 못하고, 팀 승리를 책임지지 못하는 공격수에 대한 불신이 쌓여만 갔다.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의 편애를 받고 있는 선수로도 지목됐다. 게다가 지난 12일 열린 루턴 타운과 경기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기까지 했다. 언제 복귀할지 미지수다.

이런 회이룬을 향해 시어러가 마음을 털어놨다. 그는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나는 회이룬에게 미안하다. 또 회이룬이 불쌍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어 “맨유는 회이룬에게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 같다. 맨유는 회이룬 효과를 봐야만 하기 때문이다. 회이룬은 자신을 영입하기 위해 지불된 이적료와, 자신에게 가해지는 압력으로 인해 좋은 위치에 서지 못했다.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맨유는 회이룬에게 투자한 성과를 봐야 할 것이다. 압박이 강할 것이다. 회이룬은 EPL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 때문에 잠 못 이루는 밤을 보낼 것이다. 나는 회이룬이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큰 공격수가 될 수 있다고 본다”고 응원했다.

[라스무스 회이룬, 앨런 시어러.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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