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토트넘 선수단에 리더가 없고, 리더십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토트넘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울버햄튼전에서 1-2로 패배했다. 이번 패배로 2연패를 당한 토트넘은 리그 4위로 미끄러졌다.

이 경기에서 토트넘은 전반 3분 브레넌 존슨의 골로 리드를 잡았다. 정규시간까지 1-0 리드를 지키며 승리를 눈앞에 뒀다. 하지만 대반전이 일어났다. 울버햄튼이 후반 추가시간에 동점골과 역전골까지 터뜨리며 극장승을 따냈다. 파블로 사라비아와 마리오 레미나에게 연속골을 허용했다.

이에 “왜 토트넘은 경기 막판 경기 속도를 늦추지 않았나?”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경기 속도를 조절했으면 1-0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는 의미다. 이런 조절을 할 수 있는 토트넘의 리더가 없었다고 강조한 것이다. 즉 경기 막판 1골을 지키는 수비 축구를 했어야만 했다는 주장이다.

이런 주장을 한 이는 과거 리버풀, 블랙번, 아스톤 빌라, 위건 등에서 활약한 수비수 스티븐 워녹이다.

그는 ‘NBC 스포츠’를 통해 “토트넘은 울버햄튼 경기에서 리더십 부족을 드러냈다. 존슨이 3분 만에 골을 넣은 뒤 모든 부분에서 주도권을 쥔 것은 토트넘이었다. 하지만 역전패를 당했다. 경기 막판 경기 속도를 늦출 필요가 있었다. 이는 토트넘에 리더가 부족하다는 것을 말해준다”고 주장했다.

이어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도 언급했다. 워녹은 “경기장에서 누군가가 경기 템포를 늦출 수 있을만큼 충분한 리더십이 있는가. 손흥민은 그런 타임이 아니다. 손흥민은 팀 동료들에게 소리칠 사람이 아니다. 그는 경기장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보여주는 리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할 수 있는 리더는, 뉴캐슬에 있다. 키어런 트리피어가 그런 본보기를 보여줄 수 있는 선수다. 트리피어가 당신이 생각하는 바로 그 사람”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에 토트넘의 소식을 전하는 ‘Spurs Web’ 워녹의 주장에 강력히 반박했다.

이 매체는 “울버햄튼이 골을 넣었을 때, 에릭 다이어, 벤 데이비스,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등 경기장에 있던 선수들의 리더십이나 경험은 부족하지 않았다. 경기가 추가 시간에 들어가면, 수비적으로 문을 닫아야 한다고 주장할 수 있지만, 이런 모습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팀에 기대하는 모습이 아니다. 우리는 이 부분을 확실히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철학은 처음부터 끝까지 공격이다. 특히 10라운드 첼시전에서 2명이 퇴장 당한 상황에서도 라인을 내리지 않아, 많은 찬사를 받았다. 토트넘 팬들도 1-4 패배 속에서도 공격 축구를 포기하지 않은 그들에게 기립박수를 쳤다.

[손흥민, 토트넘-울버햄튼 경기 사진, 스티븐 워녹.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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