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1일(한국시간)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울버햄턴 원더러스 경기를 앞두고 황희찬과 인사하는 손흥민.
▲ 지난 11일(한국시간)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울버햄턴 원더러스 경기를 앞두고 황희찬과 인사하는 손흥민.

▲ 지난 11일(한국시간)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 홋스퍼와 울버햄턴 원더러스 경기에 출전한 손흥민.
▲ 지난 11일(한국시간)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 홋스퍼와 울버햄턴 원더러스 경기에 출전한 손흥민.

▲ 지난 11일(한국시간)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 홋스퍼와 울버햄턴 원더러스 경기에 출전한 손흥민.
▲ 지난 11일(한국시간)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 홋스퍼와 울버햄턴 원더러스 경기에 출전한 손흥민.

[스포티비뉴스=상암, 김건일 기자] 지난 11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턴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 홋스퍼와 울버햄턴 원더러스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는 ‘코리안더비’로 큰 관심을 모았다.

두 선수의 맞대결은 처음이 아니었지만 두 선수가 리그 내에서 손꼽히는 활약을 펼치고 있었던 만큼 프리미어리그 공식 사무국을 비롯해 여러 언론이 ‘코리안더비’를 집중 조명했다.

박지성 역시, 선수 시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함께 했던 파트리스 에브라와 몰리뉴 스타디움을 찾았고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프리미어리그에서 한국 선수끼리 맞대결하는 건 흔하지 않다. 올시즌 두 팀의 경기력이 좋아 (개인적으로도) 기대하고 있다”며 “한국팬들이 흥미진진해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경기 전 중계 카메라는 손흥민과 황희찬을 오랜 시간 비췄다. 또 경기에 앞서 양팀 선수들이 인사할 때 손흥민과 황희찬이 환한 얼굴로 손을 잡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그러나 이날 손흥민에게는 ‘코리안더비’가 아닌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38경기 중 12번째 경기였다.

▲ 인터뷰하는 손흥민 ⓒ대한축구협회
▲ 인터뷰하는 손흥민 ⓒ대한축구협회

▲ 인터뷰하는 손흥민 ⓒ대한축구협회
▲ 인터뷰하는 손흥민 ⓒ대한축구협회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싱가포르와 경기를 하루 앞두고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과 함께 참석한 손흥민은 “그때 만큼은 황희찬은 친한 동생도 아니었다”고 잘라 말했다.

손흥민의 발언은 싱가포르 대표팀에 있는 송의영과 맞대결 소감을 묻는 질문에서 나왔다. 인천 출신 송의영은 2021년 싱가포르 시민권을 취득한 뒤 그해 11월 11일 키르기스스탄과 평가전으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지금까지 싱가포르 국가대표로 A매치 20경기에 나서 4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손흥민은 “(송의영에 대해) 선수들과 이야기를 많이 나눈 건 없다”며 “황희찬과 경기가 한국에서 많은 이슈가 됐지만 저에게는 그냥 상대 선수였다. 그때 만큼은 친한 동생도 아니었고 위협적인 상대 선수였다”고 답했다.

이어 “(송의영은) 저에게는 진중한 상대 팀 선수다. 저도 그 선수를 존중하고 당연히 싱가포르 선수로 뛰기 때문에 경기장에선 잘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 난 한국 사람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손흥민과 달리 황희찬에겐 ‘코리안더비’가 남달랐다. 토트넘과 경기를 마치고 귀국한 황희찬은 소집 첫 날인 13일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대표팀에서 (손)흥민이 형을 보는 건 전혀 새롭지 않은데 상대 팀으로 만나니 특별하고 새로운 느낌이었다”며 “끝나고 바로 이동해야 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는 못했다. 아무래도 토트넘이 선두였고 2연패를 당해 주장으로서 속이 상했을 것 같다”고 떠올렸다.

FIFA 랭킹에 따라 2차 예선 조편성에서 1번 포트를 받은 한국은 싱가포르, 중국, 태국과 C조에 묶였다. 싱가포르는 지난 17일 괌에서 열린 2026년 FIFA 월드컵 아시아 지역 1차 예선 괌과 2차전에서 1-0으로 이기고 1·2차전 합계 3-1로 앞서 2차 예선에 진출했다.

한국은 싱가포르와 1차전을 마친 뒤 중국으로 장소를 옮겨 같은 달 21일 중국과 2차전을 벌인다.

▲ 15일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싱가포르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손흥민과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대한축구협회
▲ 15일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싱가포르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손흥민과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대한축구협회

▲ 15일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싱가포르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손흥민과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대한축구협회
▲ 15일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싱가포르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손흥민과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대한축구협회

▲ 15일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싱가포르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손흥민과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대한축구협회
▲ 15일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싱가포르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손흥민과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대한축구협회

손흥민은 “소속팀에서 프리 시즌에 싱가포르 팀을 상대로 경기를 치렀다. 전반전만 뛰었지만 1-1로 비겼다. 그때는 전체적으로 몸을 올리는 상황이었다는 이유가 있었지만 토트넘을 상대로 경기를 1-1로 마쳤다. 경기를 뛰면서 ‘위협적인 선수들이 분명히 있구나’라고 생각했다. 그렇기 때문에 성실하게 임하고 감독님께서 지시하는 기본적인 것들을 잘 실행해야 할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도 “아주 중요한 날이다. 월드컵 예선은 상당히 긴 여정이다. 시작을 잘해야 한다”며 “(싱가포르가) 절대 약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싱가포르에 가서 프로 팀 경기를 직접 관전하면서 한국 강팀을 꺾는 것을 봤다. 대표팀에 주는 경고라는 느낌을 받았다. 우리가 당연히 이기겠다는 생각보다는 진지한 생각이다. 싱가포르는 세트피스나 역습으로 득점할 수 있는 팀이다. 어느 때보다 진지하고 진중하게 임할 것이다. 싱가포르 팀이 상암에 온 건 환영하지만 경기는 진지하고 진중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 한국은 16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싱가포르를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첫 경기에 나선다. ⓒ대한축구협회
▲ 한국은 16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싱가포르를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첫 경기에 나선다. ⓒ대한축구협회

▲ 한국은 16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싱가포르를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첫 경기에 나선다. ⓒ대한축구협회
▲ 한국은 16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싱가포르를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첫 경기에 나선다. ⓒ대한축구협회

▲ 한국은 16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싱가포르를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첫 경기에 나선다. ⓒ대한축구협회
▲ 한국은 16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싱가포르를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첫 경기에 나선다. ⓒ대한축구협회

▲ 한국은 16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싱가포르를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첫 경기에 나선다. ⓒ대한축구협회
▲ 한국은 16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싱가포르를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첫 경기에 나선다. ⓒ대한축구협회

한국은 싱가포르와 역대 26차례 만나 21승 3무 2패로 크게 앞서 있다. 1968년 8월 27일 싱가포르에서 3-4로 진 경기가 마지막 패배. 이후 14경기에서 13승 1무를 거뒀으며 지난 1976년 킹스컵부터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 본선까지 9연승 중이다. 성인 대표팀은 1990년 이후 처음, A대표팀으로 한정하면 1989년 FIFA 이탈리아 월드컵 1차 예선 이후 34년 만이다.

2차 예선에선 각조 1·2위가 월드컵 3차 예선에 진출하는 동시에 2027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본선 진출권을 함께 획득한다. 월드컵 3차 예선에서 조 2위 안에 든다면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확보한다.

북중미 월드컵은 본선 진출국이 48개국으로 늘어나 아시아지역 예선도 기존 방식과 차이를 보인다. 아시아에 배정된 출전권은 총 8.5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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