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안·여론조사공정㈜ 여론조사

민주당 5.0%p↓…국민의힘 3.8%p↑

‘비례대표 청년 할당’, 지역·연령·성별 모두서 ‘이견’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일일 2020년 4월 15일 서울 종로구 교남동 제3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 데일리안 DB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일일 2020년 4월 15일 서울 종로구 교남동 제3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 데일리안 DB

2024년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공천한 지역구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직전 조사(10월 5주) 대비 5.0%p 하락한 40.6%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이 공천한 지역구 후보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3.8%p 상승한 37.9%를 기록했다.

민주당이 이동관 방통위원장 탄핵 주도 등으로 부정적 평가를 얻었고, 국민의힘은 인요한 혁신위원장을 필두로한 혁신 움직임이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13~14일 전국 남녀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내년 4월 총선에서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할 것이냐’고 물은 결과,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40.6%, 국민의힘 후보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37.9%로 나왔다. 두 정당 격차는 직전 조사 10.1%p에서 2.7%p로 크게 줄었다.

정의당 후보를 찍겠다는 응답은 1.6%였고, 무소속 후보 3.3%, 기타 정당 후보 8.1%, 없음 4.4%, 잘 모름 4.1%로 각각 집계됐다.

지난 조사(10월 1주, 10월 5주)를 포함한 추이를 살펴보면 민주당 후보 투표 의향은 45.0%→45.6%→40.6%, 국민의힘 후보 투표 의향은 34.1%→34.1%→37.9% 였다.

내년 총선 정당 투표 의향 ⓒ 박진희 데일리안 그래픽디자이너 내년 총선 정당 투표 의향 ⓒ 박진희 데일리안 그래픽디자이너

권역별로는 △서울 ‘민주당’ 41.2%, ‘국민의힘’ 36.8% △인천·경기 ‘민주당’ 39.9%, ‘국민의힘’ 37.8% △대전·세종·충남북 ‘민주당’ 44.9%, ‘국민의힘’ 36.4% △광주·전남북 ‘민주당’ 46.3%, ‘국민의힘’ 24.1% △대구·경북 ‘민주당’ 27.4%, ‘국민의힘’ 52.0% △부산·울산·경남 ‘민주당’ 41.8%, ‘국민의힘’ 43.8% △강원·제주 ‘민주당’ 46.6%, ‘국민의힘’ 26.1%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이 민주당 후보를 지지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20대 이하 ‘민주당’ 41.5%, ‘국민의힘’ 37.2% △30대 ‘민주당’ 41.0%, ‘국민의힘’ 32.2% △40대 ‘민주당’ 48.0%, ‘국민의힘’ 24.5% △50대 ‘민주당’ 48.3%, ‘국민의힘’ 35.7% △60대 이상 ‘민주당’ 31.0%, ‘국민의힘’ 50.2%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남성 ‘민주당’ 42.1% ‘국민의힘’ 34.4%, 여성은 ‘민주당’ 39.2% ‘국민의힘’ 41.4%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별로 무당층 28.3%가 민주당 후보를, 12.3%가 국민의힘 후보를 뽑겠다고 응답했다. 무당층의 21.0%는 뽑을 후보가 “없다”고 답했다.

비례대표 국회의원 45세 미하 청년 할당 공감도 ⓒ 박진희 데일리안 그래픽디자이너 비례대표 국회의원 45세 미하 청년 할당 공감도 ⓒ 박진희 데일리안 그래픽디자이너

이번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3호 혁신안으로 들고나온 ‘당선 가능한 순번에 비례대표 45세 이하 청년 50% 공천 의무화’에 대한 국민 의견도 물었다. 국민 42.1%는 ‘공감한다’, 42.3%가 ‘공감하지않는다’고 답해 팽팽한 의견차를 보였다.

지역별로도 의견이 엇갈렸다. 지역별 ‘공감’ 응답은 △서울 41.8% △인천·경기 41.7% △대전·충남북·세종 44.2% △광주·전남북 51.5% △대구·경북 41.9% △부산·울산·경남 36.2% △강원·제주 40.4%로 집계됐다.


지역별 ‘비공감’ 응답은 △서울 40.4% △인천·경기 45.3% △대전·충남북·세종 34.5% △광주·전남북 35.9% △대구·경북 43.5% △부산·울산·경남 46.4% △강원·제주 44.5%였다.

연령별로는 20대 이하와 50대에서 공감 비율이 높았다. 45세 이하에 해당하는 30대와 40대에서 비공감이 다소 높게 나온 점은 주목할 만하다. △20대 이하 ‘공감’ 44.6% vs ‘비공감’ 42.0% △30대 ‘공감’ 41.7% vs ‘비공감’ 42.9% △40대 ‘공감’ 41.0% vs ‘비공감’ 46.5% △50대 ‘공감’ 46.1% vs ‘비공감’ 41.2% △60대 이상 ‘공감’ 39.0% vs ‘비공감’ 40.4%였다.

성별로는 남성에서는 부정이 45.8%, 긍정이 44.1%로 비공감 비율이 높았다. 여성에서는 긍정이 40.1%, 부정이 38.8%로 공감 비율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45.0%가 ‘공감’이라고 답했고, 40.9%는 ‘비공감’이라고 응답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39.4%는 ‘공감’, 43.0%는 ‘비공감’을 선택했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는 39.3%가 ‘공감’, 46.5%가 ‘비공감’을 택했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공감과 비공감이 각각 42%대로 박빙을 이루었다”며 “공감하는 응답자들은 기존 정치 개혁에 대한 여망을 젊은 층에 두는 것으로 보이고, 비공감 응답자들은 처럼회 같은 기존 젊은 국회의원들에 실망한 탓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3일~14일 이틀 간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전화조사(100%) 방식의 ARS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2.3%로 최종 1001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9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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