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현서 기자] 편파 방송 논란에 휩싸였던 ‘그것이 알고 싶다’가 또 한 번 도마 위로 올랐다. 방송에 등장했던 내부고발자의 정체가 공개된 것이다.

15일 연예부 기자 출신 이진호는 자신의 채널을 통해 ‘그것이 알고 싶다’ 피프티피프티 편을 언급했다.

이진호는 ‘그것이 알고싶다'(이하 ‘그알’)와 인터뷰한 내부 관계자의 정체를 공개했다. 그는 “어트랙트도 이 인물이 누군지 몰랐다. 대상자 신원불상으로 고소한 상태로, SBS에서 이 내용을 확인해 줘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그알’은 지난 8월 19일 ‘빌보드와 걸그룹-누가 날개를 꺾었나’ 편을 통해 피프티 피프티와 소속사 어트랙트의 갈등을 다뤘다. 이 과정에서 편파적 보도라는 비판이 이어졌다.

당시 방송에서는 자신을 회사 내부 관계자라고 밝힌 남성 A씨가 등장해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에 대해 폭로했다. A씨는 전홍준 대표에 대해 “잘 되니까 나도 한번 돈 좀 벌어보겠다는 걸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어트랙트는 방송 이후 A씨가 근무한 사실조차 명확하지 않은 인물이라며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이날 디스패치는 실제 A씨는 남성이 아닌 여자다. ‘그알’ 측이 남자 연기자를 이용한 거라고 보도했다.

A씨의 정체를 파악했다는 이진호는 “이 직원은 어트랙트 직원이 아닌 더기버스 직원으로 5개월간 일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더기버스가 면접 보고, 더기버스 사무실에서 일했다”면서 “디자이너였다. 더기버스 투자 제안서 PPT를 만든 사람이다. 딱 5개월 일한 사람인데 3년간 데뷔를 준비한 피프티 피프티의 월말 평가에 전홍준 대표가 참여하지 않았다고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월말평가 때 이분을 봤다는 사람이 없다”라고 덧붙였다.

‘그알’에서 A씨의 근로계약서와 명함을 확인했다고 밝힌 이진호는 “어트랙트에서 더기버스에 외주를 맡긴 거다. 월급은 어트랙트 돈으로 나갔다”라면서 “명함과 근로계약서 전부 어트랙트로 명시되어 있어서 ‘그알’도 당했을 수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알’이 방송 직후 잘못된 점을 바로잡지 않았다고 지적한 이진호는 “시기가 잘못됐다. 밝힐 거였으면 지금 시점이 아니라 그 시점에 밝혔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SBS ‘그것이 알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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