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수능수험장에서 정전이 발생해 학생들이 교실을 옮기는 등 혼란이 빚어졌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6일 오전 수험장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 뉴스1

16일 제주자치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5분쯤 제주시 소재 남녕고등학교에서 고사장 2개 교실에서 정전이 발생했다.

이에 교실 두 곳에 있던 학생들이 다른 교실로 옮겨 마저 시험을 치러야 했다. 교실을 옮기는 과정에서 시간이 소모됨에 따라 추가로 5분의 시간이 부여됐다.

해당 학생들은 이동한 교실에서 현재까지 시험을 치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일이 발생하면서 해당 고사장 전체의 2교시 시작 시각도 10시 30분보다 7분 늦어지게 됐다.

현재 정전 사태는 해결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전체 시험 일정이 7분 뒤로 밀리게 됐다.

정전이 발생한 원인에 대해선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앞서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6일 오전 전국 84개 시험지구 1천279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올해 수능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교시 국어영역, 2교시 수학영역, 3교시 영어영역, 4교시 한국사 및 탐구(사회·과학·직업)영역, 5교시 제2외국어/한문영역 순으로 진행된다.

한국사는 모든 수험생이 응시해야 한다. 나머지 영역은 전부 또는 일부를 선택해 응시할 수 있다.

1교시 국어영역은 오전 8시 40분 시작하고, 5교시 제2외국어/한문영역은 오후 5시 45분(일반 수험생 기준) 끝난다.

2022학년도에 도입된 문·이과 통합형 수능 체제는 올해도 유지된다. 응시생들은 국어와 수학영역을 ‘공통+선택과목’ 체제로 치르게 된다.

올해 수능에는 작년보다 3천442명 줄어든 50만 4천588명이 원서를 접수했다.

이 가운데 재학생은 32만 6천646명(64.7%)으로 1년 전보다 2만 3천593명 줄었다.

반대로 졸업생은 1만 7천439명 증가한 15만 9천742명(31.7%)이다. 검정고시생 등 기타 지원자 역시 2천712명 늘어난 1만 8천200명(3.6%)이다.

졸업생과 검정고시 등을 합한 지원자 비율은 35.3%로, 1996학년도(37.4%)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6일 오전 수험장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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