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당일인 오늘(16일) 전국의 시험장은 간절함으로 가득했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이날 전국 84개 시험지구 1279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치러진다. 현재 2교시 수학 영역 시험이 오전 10시 30분부터 진행 중이다.

이른 오전부터 시험장 앞은 긴장감이 맴돌았다. 예년과 같은 요란한 응원전은 사라졌지만 자녀들을 배웅 나온 부모들의 차량 행렬은 여전했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6일 오전 고사장이 마련된 부산 부산진구 경남공업고등학교에서 한 교사가 수험생을 격려하고 있다 / 뉴스1

이날 경북대사대부고를 찾은 한 수험생 학부모는 “아침밥으로 딸이 좋아하는 소고기뭇국을 끓여주고 ‘평상시처럼 침착하게 시험을 치르라’는 말을 해줬다”며 “코로나 시기 등 힘든 과정이 많았지만 노력한 만큼 좋은 결과가 나오길 빌고 있다”고 뉴스1에 말했다.

다른 학부모들도 한결같이 “우리 OO이 힘내, 오늘 저녁에 맛있는 거 먹으러 가자”는 등 따뜻한 격려의 말을 건넸다고 뉴스1은 전달했다.

같은 시각 부산진구 경남공업고등학교에서는 한 수험생이 모두의 격려를 한몸에 받았다.

그도 그럴 것이, 현재 군 복무 중이라는 한 수험생은 근무 중 다리를 다치는 바람에 목발을 짚고 수험장으로 입장했고 현장에 있던 교사·학부모들은 응원의 박수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올해 수능 응시 지원자는 작년보다 3442명 감소한 50만 4588명이다.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 배제 방침이 내려진 이번 수능은 원서 접수자 기준으로 졸업생과 검정고시생 등 이른바 N수생 비율이 28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올해 수능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치러지는 네 번째 수능이다. 응시생들은 4년 만에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시험을 볼 수 있다. 코로나19 확진자도 일반 수험생과 같은 교실에서 시험을 치르게 된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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