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열리는 아시안컵 앞두고 최종 쇼케이스 돌입

꾸준한 기회 얻고 있는 조규성, 경쟁서 가장 앞서 있는 상황

소속팀 경기 꾸준히 나서는 황의조, 멀티골 기록한 오현규 도전장

ⓒ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클린스만호의 최전방 공격수 경쟁이 다시 한 번 요동칠 수 있을까.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3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1차전 싱가포르와 격돌한다.

피파랭킹 155위의 약체 싱가포르를 상대로 골 폭죽이 예고된 가운데 과연 누가 공격의 선봉에서 존재감을 과시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현재 대표팀의 최전방 공격수 경쟁은 조규성(미트윌란), 오현규(셀틱), 황의조(노리치시티)의 3차전이다. 이 중 조규성이 가장 앞서 있고, 황의조와 오현규가 뒤를 쫓는 양상이다.

조규성은 최근 치른 A매치서 꾸준히 선발 기회를 잡고 있다. 지난 9월에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에서는 결승 헤더골로 클린스만 감독에게 한국 사령탑 데뷔 첫 승을 안기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조규성은 지난달에 열린 튀니지, 베트남과 A매치 2연전에도 모두 선발로 나와 활약하며 주전으로서 입지를 굳힌 분위기다. 다만 대표팀이 2경기서 무려 10골을 쏘아 올린 가운데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한 부분은 다소 아쉽다.

황의조와 오현규는 조규성이 조금이라도 부진하면 언제든지 빈자리를 채울 수 있는 후보들이다.

황의조의 경우 지난달 A매치 2연전서 모두 조규성을 대신해 교체로 나섰다. 하지만 짧은 출전 시간임에도 튀니지를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노팅엄포레스트서 주전 경쟁서 밀려난 황의조는 챔피언십(2부) 노리치시티로 이적해 반등을 모색했고, 최근 3경기 연속 선발출전하며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어 대표팀에서도 기회만 주어진다면 충분히 기대에 부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튀니지전서 득점포 가동한 황의조. ⓒ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지난달 튀니지전서 득점포 가동한 황의조. ⓒ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선배들에 밀려 지난달 기회를 잡지 못했던 오현규는 대표팀 합류 직전 소속팀서 멀티골을 가동하며 다시 한 번 주전 경쟁에 불을 지폈다.

클린스만 감독 부임 이후 정식 멤버로 대표팀에 꾸준히 이름을 올렸던 오현규는 3월 첫 소집서 맹활약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지만 고대했던 득점포가 터지지 않으면서 현재는 조규성, 황의조 등과 경쟁서 다소 밀려난 상황이다.


하지만 지난 13일 리그 경기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다시 한 번 클린스만 감독에게 자신을 강하게 어필했다. 공교롭게도 경쟁자인 조규성과 황의조 모두 대표팀 합류 직전 소속팀서 80분 이상 경기를 뛰었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최근 기세만 놓고 보면 오현규도 전혀 밀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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