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타자는 내·외야 가리지 않고 장타력 있는 선수 새로 선발

계약서에 사인하는 에런 윌커슨
계약서에 사인하는 에런 윌커슨

[롯데 자이언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올 시즌 대체 선수로 KBO리그에 입성했던 투수 에런 윌커슨(34)과 재계약했다.

롯데 구단은 윌커슨과 총액 95만 달러(계약금 15만 달러, 연봉 60만 달러, 인센티브 20만 달러)에 계약을 완료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올해 후반기 댄 스트레일리의 대체 선수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윌커슨은 13경기에서 79⅔이닝을 던져 7승 2패 평균자책점 2.26을 남겼다.

13번의 등판 가운데 11번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에 성공할 정도로 이닝 소화 능력이 뛰어났고, 삼진 81개에 볼넷 20개로 제구력도 우수했다.

롯데 구단은 “윌커슨은 적응력이 뛰어나고 다른 문화를 존중할 줄 알며, 인성적으로도 훌륭한 선수”라고 덧붙였다.

윌커슨은 “2024시즌에도 롯데에서 커리어를 이어갈 수 있어서 기쁘다”며 “새로 부임한 김태형 감독을 도와 우승을 목표로 달려가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하루빨리 사직구장으로 돌아가 팬들과 호흡하며 마운드에 오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상대보다 더 강해질 수 있도록 잘 준비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에런 윌커슨
에런 윌커슨

[롯데 자이언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롯데는 올 시즌 활약한 외국인 투수 2명과 2024년 시즌에도 함께 간다는 방침을 일찌감치 정했다.

이날 윌커슨은 재계약을 확정해 발표했고, 또 다른 외국인 투수 찰리 반즈(28)는 한창 재계약 협상이 진행 중이다.

반즈는 이번 시즌 30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170⅓이닝을 소화하며 11승 10패 평균자책점 3.28을 남겼다.

구단 내부에서는 시즌 초반 슬럼프만 아니었다면 더 좋은 성적을 냈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김태형 신임 감독도 윌커슨과 반즈 두 명은 붙잡아달라고 구단에 요청했다.

올해 후반기 뛴 외국인 타자 니코 구드럼(31)은 교체가 확정됐다.

구드럼은 50경기에서 타율 0.295로 정확도는 보여줬으나 실책 13개에 홈런 0개로 부진했다.

롯데 구단은 내야수와 외야수를 가리지 않고 팀에 부족한 장타력을 보강해 줄 선수를 물색 중이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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