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류중일 감독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류중일 감독

(도쿄=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아시안프로야구챔피언십(APBC) 한국 야구대표팀 류중일 감독이 15일 도쿄돔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대표팀은 16일 낮 12시 호주와 예선 1차전을 갖는다. 2023.11.15 saba@yna.co.kr

(도쿄=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23 첫판을 승리로 장식한 류중일 감독이 선발 문동주(한화 이글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한국 대표팀은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예선 1차전에서 연장 10회말 노시환의 끝내기 안타를 앞세워 호주를 3-2로 꺾었다.

류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참 힘들게 게임을 한 것 같다. 문동주가 홈런을 하나 맞았지만 잘 던져줬다”고 돌아봤다.

문동주는 이날 5⅔이닝 102구 5피안타(1홈런) 4볼넷 5탈삼진 2실점을 남기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5회까지 공 88개를 던진 문동주는 1-1로 맞선 6회에도 등판했다가 선두타자 알렉스 홀에게 역전 솔로포를 맞았다.

경기 전에 류 감독은 문동주의 투구 수를 80∼90개로 설정했었다.

류 감독은 “5회 끝나고 교체 타이밍이었는데 문동주가 4, 5회 밸런스가 너무 좋아서 (투구 수) 100개까지는 가야겠다 싶었다”면서 “많이 던지게 해서 개인적으로 미안하다”고 말했다.

류 감독은 7회초 1사 만루 위기를 이날의 승부처로 꼽으며 “최지민(KIA 타이거즈)이 (무실점으로) 잘 막아주면서 흐름이 우리 쪽으로 넘어왔다”고 치켜세웠다.

한편 이날 잔루 12개를 쏟아내며 득점권 기회를 연거푸 날렸던 타선에 대해선 ‘칼질’에 들어갈 참이다.

특히 1∼3번 타자 김혜성(키움 히어로즈), 최지훈(SSG 랜더스), 윤동희(롯데 자이언츠)가 나란히 무안타로 침묵했다.

류 감독은 “처음 보는 투수라 그런지 타이밍을 못 잡은 것 같다. 상대 공이 빠르진 않은데 변화구가 낮게 형성되다 보니 카운트가 몰렸다”고 분석하면서 “내일은 타순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한국은 17일 오후 7시에 일본과 예선 2차전을 벌인다.

연장 승부치기 끝에 승리한 대한민국
연장 승부치기 끝에 승리한 대한민국

(도쿄=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아시안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예선 1차전 대한민국과 호주의 경기. 3-2로 승리한 대한민국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3.11.16 saba@yna.co.kr

bin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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