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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상암 월드컵경기장, 김건일 기자] 2026 국제 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을 향한 첫 번째 여정을 나선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이 FIFA 랭킹 155위 싱가포르를 상대로 전반전을 한 골 차 리드로 마무리했다.

한국은 16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고 있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C조 첫 경기 싱가포르와 전반전을 1-0으로 마쳤다.

손흥민과 이강인 황희찬 등 유럽에서 이름을 날리고 있는 선수들을 모두 선발로 내세운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전반 42분 조규성의 선제골로 1-0 리드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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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 감독은 C조 최약체로 평가받는 싱가포르를 상대로도 로테이션 없이 주전 멤버들을 내세웠다. 최전방에 조규성과 손흥민이 섰고 좌우 날개로 황희찬과 이강인이 배치됐다. 중원 역시 변함없이 이재성과 황인범이 나섰다.

수비진에선 독일 현지로부터 체력이 떨어졌다는 문제가 제기되는 김민재가 선발 출전했다. 이기제와 설영우가 좌우 측면 수비수로 배치됐고 김민재의 파트너로는 김영권이 아닌 정승현이 선택받았다. 골키퍼는 김승규.

예상 대로 싱가포르는 밀집수비로 한국에 맞섰다. 한국이 공을 잡고 있을 때 최전방 공격수 한 명을 제외한 모두가 수비에 가담했다. 싱가포르 쪽 페널티 박스 안은 싱가포르 선수들이 빼곡히 메웠다.

“상대가 전원 수비를 하면 어느 팀이든 힘들다”고 전날 손흥민이 말한 대로 한국은 밀집 수비 대형을 펼친 싱가포르를 상대로 슈팅 기회를 잡기 조차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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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황인범의 중거리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전반 10분 황인범이 날린 왼발 중거리슛이 골문을 살짝 비껴갔다.

1분 뒤 코너킥에서 정승현이 머리에 맞힌 공도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그래도 시간이 지나면서 싱가포르 수비진 공략에 성공하는 장면들이 나왔다. 전반 28분 가장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이강인이 오른쪽 측면에서 수비수를 제치고 오른발로 크로스를 올렸다. 공은 크게 감겨 반대편 골 포스트를 향해 날아갔다. 이재성이 다이빙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5분 뒤엔 조규성이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쳤다. 혼전 상황에서 골키퍼가 쳐낸 공이 페널티박스 안에 있는 조규성에게 향했다. 조규성이 오른발로 강하게 날린 공은 골대 상단을 강타하고 골라인을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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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계속해서 주도권을 잡고 싱가포르 골문을 두드렸고 전반이 끝나기 직전 끝내 선제골을 넣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가나와 경기에서 골을 만들었던 이강인과 조규성이 다시 작품을 만들었다. 이강인이 반대편에서 침투하는 조규성을 발견하고 로빙 패스를 뿌렸다. 이강인의 발을 떠난 공은 싱가포르 선수들을 넘어 조규성에게 배달됐고 조규성이 가볍게 마무리했다.

한국은 싱가포르와 역대 26차례 만나 21승 3무 2패로 크게 앞서 있다. 1968년 8월 27일 싱가포르에서 3-4로 진 경기가 마지막 패배. 이후 14경기에서 13승 1무를 거뒀으며 지난 1976년 킹스컵부터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 본선까지 9연승 중이다. 성인 대표팀은 1990년 이후 처음, A대표팀으로 한정하면 1989년 FIFA 이탈리아 월드컵 1차 예선 이후 34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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