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린스만 감독 ⓒ곽혜미 기자
▲ 클린스만 감독 ⓒ곽혜미 기자

▲ 클린스만 감독 ⓒ곽혜미 기자
▲ 클린스만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상암, 이성필 기자] 

다득점 승리에 만족한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이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1차전 싱가포르전을 5-0 대승으로 끝냈다. 

전반 44분 조규성(미트윌란)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후반 4분 황희찬(울버햄턴), 18분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22분 황의조(노리치시티), 40분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릴레이로 골을 넣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선수들을 칭찬한다. 쉽지 않은 경기였다. 프로답게 최선을 다했다. 오늘은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야 했다. 10명이 내려서서 2, 3선만 있는 팀을 상대로 첫 득점까지 침착한 경기 운영이 필요했다. 첫 골을 넣고 선수들이 자신의 기량을 뽐냈다. 즐겁게 경기하는 모습에 기분이 좋다”라고 말했다. 

싱가포르 수비에 답답하던 경기는 이강인의 칼날 침투 패스 하나로 끝났다. 수비 머리 위로 날아가는 볼이 조규성에게 닿아 골이 됐다. 그는 “중요할 것 같다. 수비적으로 내려서는 팀에는 창의력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 1대1에서 공격적으로 가져가야 한다. 이강인이 그런 역할을 했고 앞으로도 할 것이다. 뒷공간으로 찔러주고 마무리도 한다. 손흥민, 황희찬도 그런 능력이 있다. 뒷공간이 조금이라도 열리면 창의력 있는 선수의 능력이 필요하다. 더 활용하겠다”라고 설명했다. 

10월 튀니지 친선경기 4-0, 베트남 6-0에 이어 대승으로 물결을 타는 클린스만호다. 어떤 의미가 있을까. 그는 “내려서거나 수비적으로 나서는 팀은 조심해야 한다. 어렵다. 0-0의 균형 깨기 전까지 어떤 상황이 벌어질 것인지 모른다. 베트남도 우리를 상대로 득점 기회가 있었고 싱가포르도 마찬가지다. 실수를 줄여야 했다. 상대도 위협적 장면을 만들 수 있었다. 첫 득점해야 수월하게 푼다. 지난 경기도 오늘도 말로 표현하면 좋아 보이겠지만, 그런 결과 만들기까지 침착성 필요하다 강조하고 싶다. 첫 득점까지 노력과 침착성 이후 두 번째 골까지 노력이 필요하다”라며 과정을 잘 만들어야 결과가 따른다고 강조했다. 

아시아 환경은 제각각이다. 중국, 태국, 싱가포르 원정 잔디 상태가 한국과 비교해 좋다는 보장은 없다. 다습한 기후도 있다. 클린스만은 처음 접한다는 점에서 연구가 필요하다. 클린스만 감독은 “미국 대표팀 감독 시절 온두라스 등 중미를 가면 어려웠던 기억이 있다. 아시아에서도 저 역시 배워야 한다. 어떤 상대를 만날 것인지 모른다. 다른 부분, 어려운 경기 환경을 만날 가능성이 있다. 환경을 최대한 받아 들이고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경기력에 영향 끼칠 가능성도 있다. 미국에서 예선 결과 좋지 않았던 경험도 있다. 쉬운 상대는 없다. 진지하게 준비하고 상대 존중하며 경기를 풀어가겠다. 싱가포르 홈이었다면 결과가 같았을까 싶다. 5만 명의 싱가포르 국민이 환호하면 더 좋은 에너지를 안고 경기할 수 있다. 존중하며 경기 준비하겠다”라며 배워서 신중하게 준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대표팀 막내지만, 형처럼 실력을 보여주는 이강인의 A매치 3경기 연속 득점에 대해서는 “8개월 동안 이강인의 성장을 봤다. 행복하다. 지도자는 물론 모두가 이강인이 지금 보여주는 경기력까지 성장하는 것에 행복할 것이다. 한국 축구에도 그럴 것이다. 함께 하니 영광이다. 젊은 청년이 책임감 가질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성장, 성숙 중이다. 드리블, 도움 등 본인 것만 아니라 수비에서 헌신을 지속해 말해주고 있다. 루이스 엔리케 파리 생제르맹 감독도 말해줄 것 같다. 경기 전 선수들에게 월드컵 예선이나 긴 여정의 경기는 스스로 기대치를 높여야 한다고 했다. 한계를 뛰어넘자고 했다. 더 기대받을 것이다. 본인이 보인 경기력으로 (팬들의) 기대치가 올라간다. 더 좋은 경기력 보여주게 하는 것이 제 역할이다. 대표팀에도 필요한 선수다”라고 칭찬했다. 

주장 손흥민이 상대의 가격에 여러 차례 쓰러지며 고통을 호소했던 것에 대해서는 “4-0 상황에서 손흥민에게 파울을 가하는 장면은 화가 났다. 하지 않아도 될 파울이었다. 꼭 그런 파울을 해야 하나 싶더라. 순간적으로 화가 많이 났다. 이렇기에 우리 팀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축구는 접촉이 있는 피지컬적인 경기다. 100%로 나서는 경기는 없다. 파울 당하면 5분 아플 수도 있다. 선수는 참고 경기해야 한다. 이강인도 전반에 파울 당하고 절뚝였다. 후반에 활약해 주는 모습을 보니 많은 선수가 헌신하고 있음을 봤다. 어려운 경기들이 있을 것이다. 그라운드 위에서 아프고 잘 풀리지 않아도 헌신하는 모습이 어려운 순간 팀으로 힘을 받을 것 같다. 5분 동안의 아픔보다 다음 골을 넣고 싶은 것이 선수들의 마음이라 본다. 긍정적이다”라고 답했다. 

베트남, 싱가포르전 연속 대승이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 팀 사이의 격차냐는 질문에는 “5-0, 6-0이 결과로는 좋다. 모든 득점이 행복하고 만족스럽지만, 베트남과 싱가포르를 홈에서 가서 경기 치르면 누구도 예측이 어려울 것이다. 누구를 상대해도 존중할 것이다. 다음에 싱가포르 만나면 오늘처럼 한다는 보장이 없다. 전반에 좋은 경기력이었다. 손흥민도 기회를 거의 만들지 못했다. 이강인도 45분 지나서야 좋아졌다. 경기 후 싱가포르 감독에게 전반 전술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일대일 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려는 모습, 순간마다 경기를 더 잘하려고 하는 모습도 봤다. 절대 쉬운 상대라 할 수 없다. 다음에 만나 어떤 결과가 나오느냐를 지켜봐야 한다”라며 냉정한 평가를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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