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 = 장하준 기자]리그앙도 활약에 감탄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16일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싱가포르전에서 5-0 대승을 거뒀다.
이날 선발 출전한 이강인의 활약이 빛났다. 이강인은 대한민국이 싱가포르의 두 줄 수비에 고전하던 전반 45분, 환상적인 킥으로 조규성의 선제골을 만들었다. 모든 싱가포르 수비진을 속이는 날카로운 킥이었고, 조규성은 이강인의 패스를 가볍게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만들었다.
이후 대한민국이 4-0으로 리드하던 후반 40분 이강인은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싱가포르의 골망을 갈랐다. 대한민국은 이강인의 맹활약에 힘입어 5-0 대승을 거뒀다.
이 같은 활약에 프랑스 리그앙도 감탄했다. 리그앙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은 싱가포르전이 끝난 한 시간 뒤, 이강인의 대표팀 사진을 업로드하며, “이 남자, 완전한 재능”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강인의 엄청난 활약을 지켜봤던 것이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마요르카를 떠나 파리 생제르맹(PSG)에 입단하며 생애 첫 리그앙 무대를 밟았다. 초반에는 부상과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전술에 적응 문제를 보이며 고전했다. 하지만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10월에 있었던 튀니지전에서 A매치 데뷔골을 기록했다.
상승세를 그대로 PSG까지 갖고 갔다. 지난달 26일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3차전에서 AC밀란을 상대로 UCL 데뷔골이자, PSG 데뷔골을 터트렸다. 이어진 리그앙 브레스트전에서 환상적인 침투 패스로 킬리안 음바페의 득점을 도왔으며, 지난 4일 몽펠리에전에서 리그앙 데뷔골을 터트렸다.
본격적으로 리그앙에서 활약하기 시작한 이강인은 이 기세를 이번 싱가포르전에서도 이어갔고, 리그앙은 이강인의 활약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