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청년이 러시아군에 자원입대해 실전에 투입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13년 11월 1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앞에서 열린 러시아 대문호 알렉사드르 푸시킨 동상 제막식에 참석해 축사 하고 있다. / 뉴스1

러시아 매체 AIF는 지난 14일(현지 시각) “한 한국 청년이 서울에서 돈바스(우크라이나 도네츠크·루한스크)로 넘어와 러시아 제1군단 소속 국제여단 ‘퍄트나슈카’에 합류했다”라고 전했다.

이 한국 청년은 “서울에 살면서 러시아를 매우 좋아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서방 국가들은 지금 나락으로 빠져들고 있다. 성소수자(LGBT) 문제가 모든 곳에서 홍보되고 있다. 유럽과 미국 어디에서나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는 전통적인 삶의 방식이 보존돼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세계에서 가장 안정적인 대통령 중 한 명이며 나는 그를 신뢰한다. 특별군사작전 복무가 끝나면 러시아 시민권을 취득해 흑해 인근 소치에서 살고 싶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 가족과 지인들에게 스마트폰으로 언제든지 연락하고 있다. 가족과 지인들은 내가 러시아군에 자원입대한 사실을 모른다. 러시아에 여행간다고 말했을 뿐이다. 가족과 지인들은 걱정할까 봐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군에 처음 입대할 때 언어가 잘 통하지 않아서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언어 번역기로 소통하면서 친구를 사귀었다. 러시아 군대는 외국인을 모집하는 시스템이 아직 잘 조직돼 있지 않다. 앞으로 시스템이 더 잘 갖춰지고 외국인이 러시아군에 입대하는 게 몇 배 더 쉬워지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러시아군에 입대한 한국 청년 사진 / 러시아군에 입대한 한국 청년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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