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지난 14일 제주시 봉개동 제주4·3평화공원을 참배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17일 김기현 대표와 회동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불필요한 오해가 많았다. 소통하면서 풀어나가겠다”며 김 대표와의 대화 의지를 밝혔다.

인 위원장은 이날 오전 김 대표와의 면담을 위해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대표와 혁신위) 진행 사항을 논의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 대표와의 불화설에 대해 “우리가 하는 일은 의사로서 마취 수술 없이 스스로 칼과 메스를 들어서 안 좋은 걸 도려내는 일이라 굉장히 힘들다”며 “이견, 의견 차이는 당연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그걸 소통으로 풀면서 당하고 같이 움직여야 한다. 불필요한 오해가 많아 소통하면서 풀어나가겠다”며 김 대표와의 소통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지난 14일 오전 경북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서 열린 ‘박정희 대통령 탄신 106돌’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다만 인요한 혁신위의 중진 험지·불출마 기조와 관련해서는 “국민이 변화를 원한다”며 유지를 시사했다. 아울러 “국민이 변화를 원한다는 걸 다 알고 있다. 변화하기 위해서 지금 좀 힘든 길을 걷고 있는 건데 꿋꿋하게 뚜벅뚜벅 걸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 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 반께 국민의힘 중앙당사 5층 회의실에서 김기현 대표와 만났다. 김 대표는 인 위원장에게 “힘드시죠?”라고 안부를 물었으며 인 위원장은 “잘 살아있습니다”라고 답했다. 이후 두 사람의 면담은 비공개로 전환돼 진행 중이다.

이날 인요한 혁신위는 김 대표와 인 위원장의 면담 후 오전 중 회의할 예정이다. 혁신위 대변인인 김경진 전 의원은 용산 대통령실 참모의 총선 전략공천 배제가 ‘4호 안건’으로 검토되고 있단 보도와 관련해 “공정한 경쟁을 누구나 똑같은 원칙으로 해야 한다는 (안건이) 나가지 않을까 싶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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