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아르헨티나가 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최근 13연승(승부차기 승리 처리)을 달렸으나 안방에 분루를 삼켰다. ‘축신’ 리오넬 메시도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아르헨티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삼바군단’ 브라질도 패배의 쓴잔을 들었다. 네이마르 주니오르와 히샬리송의 부상 공백을 극복하지 못하고 콜롬비아에 무릎을 꿇었다.

아르헨티나는 17일(이하 한국 시각)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아세타디오 알베르토 호세 아르만도에서 펼쳐진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예선 5라운드에서 우루과이와 격돌했다. 4연승으로 선두에 선 채로 우루과이를 홈에서 맞았다.

4-3-3 전형을 기본으로 경기에 임했다. 컨디션을 회복한 메시가 오른쪽 윙포워드로 나섰다. 하지만 우루과의 견고한 수비를 뚫지 못하며 무득점에 그쳤다. 오히려 전반 41분 우루과이 라이트백 로날드 아라우호에게 선제골을 얻어맞고 끌려갔다. 추격전에 나섰으나 경기 막판 결정타에 무너졌다. 후반 42문 다윈 누녜스에게 쐐기골을 허용하며 0-2로 졌다.

아르헨티나는 지난해 11월 22일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1-2로 진 이후 13연승을 내달렸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이후에도 승승장구 했다. 이번 남미예선에서도 초반 4연승을 선두에 올랐다. 하지만 5라운드 홈 경기에서 우루과이에 덜미를 잡히며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우루과이는 아르헨티나를 원정에서 잡고 이번 남미예선 3승 1무 1패를 마크했다. 승점 10으로 2위로 올라섰다. 4라운드 홈 경기에서 브라질에 2-0으로 이긴 데 이어,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선두 아르헨티나를 꺾는 저력을 발휘했다. 

브라질은 남미예선 2연패의 늪에 빠졌다. 17일 콜롬비아와 원정 경기에서 1-2로 졌다. 전반 4분 만에 마르티넬리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후반전 중반 루이스 디아스에게 연속골을 내주고 역전패 했다.

이날 패배로 2승 1무 2패 승점 5로 5위까지 미끄러졌다. 1, 2라운드에서 연승을 올렸으나 내리막을 걸었다.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우루과이에 0-2로 완패했고, 콜롬비아 벽에 막히며 중위권으로 추락했다. 수술대에 올라 회복 중인 네이마르 주니오르와 히샬리송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며 작아졌다.

콜롬비아는 2승 3무 무패 행진을 달리며 승점 9로 3위로 점프했다. 1라운드에서 베네수엘라에 1-0으로 승리한 뒤 칠레(0-0), 우루과이(2-2), 에콰도르(0-0)와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어 브라질을 잡고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한편, 남미예선 6라운드는 22일 펼쳐진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가 빅뱅을 벌인다. 파라과이-콜롬비아, 에콰도르-칠레, 우루과이-볼리비아, 페루-베네수엘라가 맞대결을 펼친다. 

[메시(위), 우루과이 대표팀 선수들(하늘색 유니폼), 콜롬비아 선수들(노란색 유니폼)과 브라질 선수들(파란색 유니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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