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비니시우스, 너마저…’

브라질 대표팀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 공격의 핵심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3)가 또 쓰러졌다. 부상에서 복귀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비슷한 통증을 느껴 교체 아웃됐다. 브라질 대표팀과 레알 마드리드에 초비상이 걸렸다. 

비니시우스는 17일(이하 한국 시각) 콜롬비아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예선 5차전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4-4-2 전형을 들고 나온 브라질의 투톱으로 나섰다. 호드리구와 최전방에 서서 브라질 공격을 이끌었다.

출발은 좋았다. 전반 1분 만에 콜롬비아 골문 바로 앞에서 헤더 슈팅을 터뜨리며 감각을 끌어올렸다. 전반 4분에는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콜롬비아 수비수 4명을 뚫고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해 마르티넬리의 선제골을 도왔다. 환상적인 개인기와 정확한 패스로 브라질에 리드를 안겼다.

그러나 전반전 중반 불의의 부상으로 쓰러졌다. 전반 19분 드리블 돌파를 하다 상대 수비수 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통증을 참고 다시 경기를 재개해 뛰었지만, 전반 26분쯤 센터서클 부근에서 홀로 주저앉았다. 왼쪽 허벅지 쪽에 이상을 느꼈고, 결국 주앙 페드루와 교체됐다.

비니시우스는 올 시즌 초반 레알 마드리드 리그 경기를 뛰다가 부상해 약 한 달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지난 8월 셀타 비고전에서 왼쪽 허벅지 근육 부상을 입어 공백 기간을 가졌다. 이번 부상 부위가 그때와 같은 것으로 전해졌다. 비니시우스는 경기 인터뷰에서 “지난 번과 같은 부상인 것 같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브라질은 비니시우스가 빠진 뒤 무너지며 역전패를 당했다. 전반전을 1-0으로 앞선 채 마무리했으나, 후반전 중반 루이스 디아스에게 연속골을 얻어맞고 1-2로 패했다. 후반 30분과 후반 34분 연속 실점하면서 무너졌다. 네이마르 주니오르와 히샬리송이 수술대에 올라 이번 경기 소집 명단에서 제외된 데 이어 비니시우스까지 부상으로 이탈하며 공격력 약화와 함께 고개를 숙였다.

이날 패배로 2승 1무 2패 승점 7로 5위로 미끄러진 브라질은 22일 선두 아르헨티나와 격돌한다. 비니시우스는 부상 정도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아 출전이 불투명하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위에 오른 레알 마드리드도 고민에 빠졌다. 레알 마드리드는 당장 비니시우스 없이 27일 카디스와 원정 경기를 준비해야 할지도 모른다. 

[비니시우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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