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손흥민의 싱가포르전 부상 우려에 대해 영국 현지에서도 걱정을 드러냈다.

한국은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싱가포르와의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C조 1차전에서 5-0으로 이겼다. 손흥민은 싱가포르전에서 풀타임 활약하며 후반 17분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 외곽에서 왼발 슈팅으로 팀의 3번째 골을 터트리며 득점력을 과시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부상이 의심되는 상황도 겪었다. 손흥민은 한국이 4-0으로 앞서고 있던 후반전 중반 싱가포르 수비진과의 경합 상황에서 오른쪽 다리를 걷어차여 쓰러졌다. 손흥민은 한동안 고통스러운 표정과 함께 제대로 걷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영국 이브닝스탠다드 등 다수의 현지 매체는 손흥민이 싱가포르전에서 파울 당한 장면을 소개하며 ‘손흥민이 팬들을 안심시키는 이야기를 전했다’고 언급했다. 손흥민은 싱가포르전을 마친 이후 상대에게 거친 파울을 당했던 상황에 대해 “경기장에 오래 누워 있는 걸 좋아하지 않는데 살짝 감각이 없었다. 지금은 괜찮다. 나만 그런 것은 아니다. 모든 선수들이 조금씩 부상이 있다. 대표팀의 부름을 받아서 뛴다는 건 어린 시절부터 꿈꾸던 일이고 월드컵으로 가는 과정이기 때문에 아프다고 해서 포기할 순 없다. 뛸 수 있는 상황이면 최선을 다해서 뛰려고 한다”고 전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손흥민에게 거친 파울을 가한 싱가포르에 대해 분노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4-0 상황에서 당한 파울 장면에서는 화가 났다. 적절하지 않은 반칙이었다. 축구는 피지컬을 활용하는 경기다. 100%인 상황에서 임할 수 있는 경기는 거의 없다. 분명히 반칙을 당하면 아플 수도 있다. 그럼에도 선수들은 경기를 해야 한다. 이강인도 전반전에 반칙을 당했지만 이겨내고 후반전에 활약을 펼쳤다. 많은 선수들이 헌신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어려운 경기에서도 팀을 위해 뛰는 모습이 힘이 될 것이고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토트넘 팬사이트 SB네이션은 ‘손흥민은 절뚝거리며 경기장을 나갔다. 매디슨과 판 더 벤이 부상으로 내년 1월까지 출전하지 못하는 것은 안타깝지만 더욱 나쁜 것은 손흥민에게 무슨 일이 발생하는 것’이라며 ‘클린스만 감독이 손흥민을 부상 위협으로부터 구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 그것 때문에 화가난다’며 이미 승부가 결정난 상황에서도 부상 우려가 있는 손흥민에게 휴식을 주지 않은 클린스만 감독에 대해 언급했다.

[축구대표팀의 손흥민.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많이 본 뉴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