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제공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점 전경. /한국은행

외환시장 변동성 완화 조치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석 달 연속 줄었다.

3일 한국은행의 ‘2023년 10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128억7000만 달러(약 554조원)로 9월 말(4141억2000만 달러)보다 12억4000만 달러 감소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국민연금공단의 외환 스와프에 따른 일시적 효과를 포함해 외환시장 변동성 완화 조치, 기타 통화 외화자산의 미국 달러 환산액 감소 등이 주로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10월 중 미국 달러화 지수는 약 0.1% 하락했지만 미 달러화 지수에 포함되지 않은 중국 등의 기타통화는 미 달러화 대비 평가 절하됐다. 이에 따라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 달러화 환산액이 감소했다.

자산별로는 국채, 회사채 등 유가증권(3699억8000만 달러)이 56억1000만 달러 줄었고, 국제통화기금(IMF)에 대한 특별인출권(SDR·147억7000만 달러)도 3000만 달러 감소했다.

반면 예치금(188억7000만 달러)은 14억7000만 달러 늘었다. 금은 전월과 같은 47억9000만 달러를 유지했다.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9월 말 기준(4141억2000만 달러)으로 세계 9위다. 중국이 3조1151억 달러로 가장 많았고, 일본(1조2372억 달러), 스위스(8184억 달러), 인도(5877억 달러)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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