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ET 직원이 생산된 분리막을 살펴보고 있다. [SKIET 제공]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SK이노베이션 분리막 자회사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이하 SKIET)가 올해 3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이차전지용 분리막 장기 공급 계약 물량이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된 데 따른 것이다.

SKIET는 올해 3분기 매출이 182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이다.

3분기 영업이익은 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7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을 이룬 올해 2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영업이익률은 6.9%이다.

올해 체결한 2건의 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LiBS) 장기 공급 계약 물량이 본격 출하, LiBS 판매량이 단일 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실적이 상승했다. SKIET는 올해 6월 북미 및 글로벌 지역 고객을 대상으로 7년간의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바로 다음 달에는 SK온과 5년간의 공급 계약을 맺었다.

SKIET는 올해 7월 진행한 폴란드 1공장 정기보수 등으로 비경상 비용 발생했다. 그럼에도 꾸준한 생산성 향상, 운영 비용 절감 등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했다.

SKIET는 내년 초까지 북미 지역 신공장 증설과 관련해 의사결정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공장 증설 확정 시 현지 상업생산 목표시기는 2028년이다. SKIET는 이미 한국과 중국, 유럽에 각각 생산 기반을 확보해 글로벌 공급 체계에서 경쟁사 대비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그린 소재 신규 사업도 지속해서 발굴한다. 그 일환으로 올해 상반기 국내 탄소포집업체인 에어레인과 지분투자 및 사업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고체 전해질 등 차세대 배터리 소재 관련 신규 사업도 검토한다.

SKIET 관계자는 “올해 체결한 2건의 장기공급계약과 분리막 공정의 생산성 향상 등 전사적인 노력으로 실적 개선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신규 고객 포트폴리오 확보 등 안정적 물량 확보를 위한 노력을 더해 SKIET 기업가치 제고와 수익성 개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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