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일본거래소그룹의 2분기(7~9월기) 영업수익은 364.3억엔(+10.7% YoY, – 1.4% QoQ), 영업이익은 194.6억엔(+19.0% YoY, -22.3% QoQ), EPS는 26.33엔(+24.9 YoY, -22.7% QoQ)였다. 

(사진=도쿄증권거래소)
(사진=도쿄증권거래소)

영업수익은 예상치였던 370.9억엔을 하회했으나, 주요 4개 사업부문의 수익이 전년동기대비 증가했다. 인건비와 부동산관련비용이 전년동기대비 12.7%, 13.0% 증가했음에도 영업이익과 EPS는 시장 기대치였던 192.8억엔과 25.88엔을 상회했다. 

7~9월기에는 거래, 청산, 상장, 정보관련 수익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11.9%, 13.3%, 5.4%, 8.2% 증가한 144.6억엔, 77.8억엔, 35.4억엔, 74.1억엔이었다. 세부 항목별로는 거래수수료 수익이 전년동기대비 14.6% 증가했다. 금융파생 거래수수료가 4.1% 감소했으나, 현물거래수수료가 21.8% 증가했기 때문이다. 

ETF·ETN·리츠 등의 거래대금이 전년동기대비 13.0% 줄었으나, 프라임, 스탠다드, 그로스 시장의 거래대금이 29.9%, 27.6%, 20.8% 늘었다. 금융파생 부문 내에서는 닛케이(선물/옵션) 부문이 감소했으나, 장기국채선물 거래수수 료가 전년동기대비 33.9% 증가했다. 원자재 부문에서는 원유 선물 거래가 줄었으나, 금 선물 거래가 늘었다. 

최보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거래소그룹은 인건비 증가 등의 인플레이션 압력과 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 정상화 영향에도 추가 매출 성장에 따른 수익성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는 기업이다”라며 “독보적인 거래시스템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판단했다.

그는 “일본 내각에서는 내년 1월부터 소액투자 대상의 비과세 제도를 강화한다”라며 “리츠 수요 약화에도 일본에서는 액티브 ETF 규제 완화됐으며 주식, ETF 뿐만 아니라 장기국채, 원자재 기반의 선물거래 증가 수혜도 기대된다”라고 전망했다.

일본거래소그룹은 글로벌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는 10월에도 연간(2023년 4월~2024년 3월) 매출 및 영업이익 가이던스를 상향했다. 

최보원 연구원은 “9월 중순 이후 가파른 상승이 지속된 만큼 단기 상승 속도는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나, 일본거래소그룹은 국채금리 등락에도 영향이 제한적인 수익 구조를 보유하고 있다”라며 “일본 내각 정책에 따른 중장기 매출 성장도 기대되는 만큼 일본 증시 변동성 확대 시에도 주목할 수 있는 기업이라고 판단한다”라고 밝혔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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