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 박사. [뉴시스]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 씨의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 씨가 유명인을 거론하며 사기 행각을 기획한 정황이 포착된 가운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가 자신의 이름과 초상이 사기 등 범죄에 무단으로 사용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3일 오 박사의 에이전시 오은라이프사이언스는 입장문을 통해 “최근 오은영 박사의 성명이나 초상을 도용하여 상담, 코칭, 멘토링 등 다양한 형태로 사칭하는 사례들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은영 박사는 오은영 의원과 오은영 아카데미 그리고 (주)오은라이프사이언스를 통해서만 활동하고 있으며 초상이나 성명을 비공식적으로 활용한 홍보 행위는 진행하지 않는다”며 “이로 인해 피해를 보지 않도록 주의와 당부의 말씀 드린다”고 했다.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를 받는 전청조 씨가 3일 서울 송파경찰서에서 나와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연합]

그러면서 “이와 관련한 유사 사례를 목격 또는 경험한 분들은 제보를 주거나 오은라이프사이언스로 문의해 달라”고 밝혔다.

앞서 전씨는 ‘남현희 펜싱아카데미’의 학부모 등에게 신뢰를 얻기 위해 오은영 박사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까지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전씨는 이날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동부지법에 출석했다.

검은색 모자를 눌러 쓰고 외투 모자까지 뒤집어 쓴 채 자신을 꽁꽁 숨긴 전씨는 “남현희 사기 범행 인정하냐”, “피해 회복 어떻게 할건지”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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