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현희 전 펜싱 국가대표의 재혼 상대로 알려진 뒤 사기 혐의를 받는 전청조 씨가 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법정을 나서고 있다. 2023.11.03. 사진=뉴시스
▲ 남현희 전 펜싱 국가대표의 재혼 상대로 알려진 뒤 사기 혐의를 받는 전청조 씨가 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법정을 나서고 있다. 2023.11.03.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이다솜 기자 | 사기·사기미수 혐의를 받는 전청조씨가 범행 사실을 보두 인정하면서도, 억울하다는 부분은 없다고 밝혔다.

전씨 변호사가 3일 송파경찰서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본인의 사기 범행에 대해 모두 인정하고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피해자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을 거듭하고 있다”면서도 “현재 전씨가 보유하고 있는 자산은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또한 남현희씨와 공모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남씨가 대질 조사 등을 요청했는데 전씨 역시 대질심문 등 성실히 수사에 협조할 것”이라며 “엇갈리는 부분에 대한 실체적 진실이 밝혀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전씨 측은 밀항을 계획했다는 보도에 대해선 억측이라며 의혹을 일제히 부인했다.

남씨 조카 폭행 등 전씨에 대해 제기된 다른 혐의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면서도 “적극적으로 진술하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전씨는 이날 유치장에서 나와 동부지법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는 중 밀항을 계획했는지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았다. 또 남현희씨와 범죄를 공모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답하지 않은채 침묵을 유지했다.

경찰은 전씨가 자신의 강연 등을 통해 알게 된 이들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돈을 건네 받은 뒤 가로챈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전날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는 15명, 피해 규모는 19억여원”이라며 “피해 규모는 계속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