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윌리엄 쿠에바스./마이데일리KT 위즈 윌리엄 쿠에바스./수원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 = 창원 김진성 기자] “1차전서 그 투구수로 내릴 때 어느 정도 인지했다.”

KT 위즈가 3일 NC 다이노스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 1차전서 75구를 소화한 윌리엄 쿠에바스를 낸다. 쿠에바스는 10월30일 1차전서 3이닝 6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2볼넷 7실점(4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이강철 감독은 1차전서 승기가 NC 쪽으로 일찍 기울자 쿠에바스의 투구수를 최소화했다. 그리고 1차전 이후 곧바로 4차전 등판 준비를 지시했고, 쿠에바스의 동의도 얻어냈다. 선발투수의 일반적인 휴식일은 최소 나흘이다. 그러나 쿠에바스는 단 사흘만 쉬고 다시 실전에 나선다.

그런데 쿠에바스는 2021년 10월28일 NC 다이노스전서 7이닝 9피안타 12탈삼진 2볼넷 2실점한 뒤 단 이틀만 쉬고 31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1위 결정전서 맹투한 경험이 있다. 단 이틀만 쉬었는데도 압도적 투구로 모든 사람을 놀라게 했다.

이번에도 그럴 가능성이 충분하다. 때문에 이강철 감독은 시리즈 스코어 0-2 열세에도 3차전만 잡으면 된다고 얘기했다. 4차전 NC 선발 송명기를 일찌감치 예상해왔다. 아무래도 쿠에바스와 무게감 차이는 있다.

그렇다면 강인권 감독의 생각은 어떨까. 강인권 감독은 의외로 덤덤한 반응이었다. 3일 4차전을 앞두고 “1차저서 그 투구수로 내릴 때 어느 정도 인지했다. 4차전에 들어올 타이밍이라고 봤다”라고 했디. 심지어 “KT는 배제성도 준비할 것 같다”라고 했다. 5차전이 성사되면 웨스 벤자민이 나갈 테니, 배제성이 4차전 불펜으로 나올 것이란 얘기다.

2023년 10월 30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KT 위즈와 NC 다이노스 경기. KT 쿠에바스./마이데일리

NC는 정공법이다. 4차전 선발 송명기의 컨디션이 나쁘지 않고, 결국 타선이 쿠에바스를 공략해야 한다고 바라봤다. 특히 강인권 감독은 “마틴이 좀 해줬으면 한다”라고 했다. 마틴은 플레이오프서 단 1안타도 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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