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기누설이니… 쉿” 정명석 도운 치과의사 ‘성범죄’ 저지를 때 커튼까지 내려줘…

대전지방검찰청은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 정명석 씨와 관련된 성범죄 사건에 공모한 혐의로 치과의사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고 3일 밝혔다.

A 씨는 지난해 법원의 구속영장 기각 결정 이후 불구속 상태로 조사를 받아왔다.

검찰에 따르면, A 씨는 JMS 총재 정명석 씨의 성범죄를 방조하고 피해자인 B 씨에게 침묵을 강요하는 등의 행위로 기소되었다.

이러한 혐의는 병원 직원이기도 한 B씨가 정씨에게 성폭행 피해를 당하고 혼란스러워 하자 A씨는 “신랑이 사랑해준 것이다. 천기누설이니 말하지 말라“라고 입단속을 시켰다.

또 금산 월명동 수련원과 병원 등에서 B씨에 대한 성범죄가 이뤄졌을 당시에도 주변에서 보지 못하게 커튼으로 가리는 등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정 씨가 구속되기 전에는 B 씨를 월명동으로 불러 그녀에게 성폭행 사실을 부인하는 각서를 쓰게 했다는 증거도 제시되었다.

“천기누설이니… 쉿” 정명석 도운 치과의사 ‘성범죄’ 저지를 때 커튼까지 내려줘… [ 기독교포털뉴스 / 온라인 커뮤니티 ]

검찰은 이 사건 외에도 정 씨에 의해 해외 신도들까지 포함한 다수의 피해자들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 씨와 함께 공모한 것으로 기소된 ‘JMS 2인자’ 정조은(본명 김지선)과 민원국장 정모 씨는 이미 1심에서 각각 징역 7년과 3년을 선고받았다.

이들은 홍콩과 호주 국적의 여신도를 대상으로 한 정 씨의 성범죄를 도운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검찰은 이번 재청구를 통해 이 사건이 단순한 개인의 일탈이 아닌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범죄 행위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으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종교단체 내 성범죄에 대한 엄중한 사법적 대응이 필요함을 시사하고 있다.

정명석 씨는 현재 1심 재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여러 나라의 신도들이 정 씨를 강간 및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상태이며, 이 사건은 국내는 물론 국제 사회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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