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울버햄튼 SNS황희찬/울버햄튼 SNS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황희찬(27)을 바라보는 울버햄튼 구단의 시선이 따사롭다.

울버햄튼은 18일(한국시간) 공식 소셜미디어(SNS)에 황희찬이 A매치 싱가포르전에서 펼친 골 세리머니 사진 2장을 게시했다. 그 아래 “황희찬이 홈팬들 앞에서 골을 넣었다”고 소개했다. 태극기 이모지도 함께 덧붙였다.

황희찬은 지난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싱가포르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1차전에 선발 출전했다. 한국이 1-0으로 앞서가던 후반 4분에 조규성의 크로스를 받아서 황희찬이 헤더골을 넣었다.

황희찬의 A매치 12번째 골이 터진 순간이다. 황희찬은 득점 직후 코너플래그 앞으로 달려가 주먹을 쥐고 점프했다. 또한 붉은악마를 바라보고 가볍게 거수경례도 했다. 최근 황희찬이 밀고 있는 세리머니 중 하나다. 이를 두고 “더 높은 곳을 바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황희찬은 지난달 17일 열린 친선 A매치 베트남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데 이어 2경기 연속 골을 넣었다. 2016년에 A매치 데뷔한 그는 벌써 58경기 출전해 12골과 10도움을 올렸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포르투갈전 역전골 등 중요한 순간마다 득점했다.

황희찬/마이데일리 DB황희찬/게티이미지코리아

황희찬은 싱가포르전을 마친 후 취재진과 만나 “전반에 상대가 수비 라인을 많이 내렸다. 골이 나오지 않아 답답할 수 있었다. 후반에 갈수록 상대가 지치는 게 보였다. 저희는 계속해서 득점을 위해 노력을 했고 결과까지 나왔다.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으면서 팬분들께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린 것 같다”며 기뻐했다.

이어 자신의 득점 상황을 두고 “그 장면을 예상했었다. 여러 플랜 중 하나였다. 선수들과 침착하게 하자고 했다. 두 번째 득점이 나와서 여유가 생겼다. 팀에 도움이 돼 기쁘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울버햄튼에서도 역대급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경기에서 6골 2도움을 기록했다. 황희찬이 넣은 6골 중 5골이 홈경기에서 나온 득점이다. 12라운드 토트넘전(2-1 승)을 제외하고 모든 홈경기에서 골을 넣었다.

오는 21일에는 중국 원정 경기가 예정돼 있다. 황희찬은 “휴식을 잘 취하고 중국전을 생각해보려고 한다. 아시아팀을 상대할 때는 경기력과 결과 모두 챙기는 게 목표다. 그 부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오는 1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중국으로 출국한다. 한국-중국 경기는 오는 21일 오후 9시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다.

중국전을 마치면 곧바로 영국으로 이동해 울버햄튼 경기를 소화해야 한다. 울버햄튼은 오는 28일에 풀럼전, 내달 3일에 아스널전을 치른다.

황희찬/대한축구협회황희찬/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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