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손흥민이 싱가포르와의 월드컵 예선 경기에서 어린이를 위해 했던 행동이 주목받고 있다.

한국은 지난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싱가포를 상대로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C조 1차전을 치렀다. 한국과 싱가포르전에 앞서 비가 내리는 등 쌀쌀한 날씨에 경기가 열렸고 손흥민은 자신과 함께 경기장에 입장한 에스코트 키즈를 위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손흥민은 자신 앞에 서 있는 어린이가 추위에 떨고 있자 자신의 자켓을 벗어 어린이의 몸에 걸쳐 주었다.

스페인 매체 TUDN은 18일 ‘손흥민은 싱가포르와의 경기 전에 어린이와 함께 아름다운 행동을 했다. 토트넘의 주장이자 대한민국의 스타인 손흥민은 경기에 앞서 고상하고 아름다운 몸짓을 보였다’며 ‘손흥민은 자신의 앞에 있는 어린이가 추위에 떨고 있는 모습을 보고 트레이닝 자켓을 벗어 건내주는 멋진 동작을 보였다’고 조명했다.

한국은 싱가포르전에서 손흥민의 맹활약과 함께 5-0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조규성, 황희찬, 손흥민, 황의조, 이강인의 연속골과 함께 북중미월드컵 예선을 순조롭게 시작했다.

손흥민은 싱가포르전을 마친 후 “결과를 떠나서 쉽지 않은 경기였다. 선수들의 헌신과 노력으로 좋은 결과가 나왔다. 좋은 훈련이 된 경기였다. 첫 단추가 가장 중요한데 이것도 잊고 다음을 위해서 준비해야 될 것 같다”는 소감을 나타냈다.

손흥민존에서 위협적인 왼발 슈팅으로 싱가포르전 득점에 성공한 손흥민은 “많이 연습했고 언제나 그 위치에서는 자신감이 있다. 습관일지 몰라도 훈련량이 워낙 많았었기에 자신감이 있었고 오늘도 궤적과 스피드를 봤을 때 느낌이 좋았고 골이 들어갈 것이라 생각했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싱가포르전에서 후반전 중반 상대의 거친 파울에 쓰러져 발목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 손흥민은 “경기장에 오래 누워 있는 걸 좋아하지 않는데 살짝 감각이 없었다. 지금은 괜찮다. 모든 선수들이 조금씩 부상이 있다. 대표팀의 부름을 받아서 뛴다는 건 어린 시절부터 꿈꾸던 일이고 월드컵이란 과정이기에 아프다고 해서 포기할 수 없다. 뛸 수 있는 상황이면 최선을 다해서 뛰려고 한다”고 언급했다.

한국은 싱가포르를 대파한 가운데 오는 21일 중국을 상대로 북중미월드컵 2차예선 2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손흥민.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마이데일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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