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AP뉴스)/ 이미지 제공 = 크래프톤 ▲디플러스 기아 선수단. (왼쪽부터) 놀부, 오살, 포레스트, 파비안 선수
©AP신문(AP뉴스)/ 이미지 제공 = 크래프톤 ▲디플러스 기아 선수단. (왼쪽부터) 놀부, 오살, 포레스트, 파비안 선수

[AP신문 = 배두열 기자] 디플러스 기아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최상위 글로벌 e스포츠 대회인 ‘PMGC(펍지 모바일 글로벌 챔피언십) 2023’에서 마지막까지 분투하며, 서바이벌 스테이지에 진출했다. 

디플러스 기아(DK)는 19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진행된 ‘PMGC 2023’ 그룹 스테이지 옐로우그룹 최종일 경기에서 44점(33킬)을 추가하며, 최종합계 156점(103킬)으로 5위를 기록했다.  

‘죽음의 조’답게 16개 팀이 모두 갈림길에 놓였던 만큼, 그야말로 꼬리에 꼬리를 무는 교전이 이날 내내 이어졌다. 디플러스 기아 역시, 그랜드 파이널 직행을 위한 3위 입성에 도전했다. 

하지만 이날 첫 경기였던 매치19에서 2점(2킬)으로 부진했고 이어진 매치20과 매치21에서도 각 6점(6킬), 4점(3킬)에 그치며, 3위권과의 격차가 30점 내외에서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다.  

그나마 매치22에서 이번 대회 들어 가장 시원한 교전력을 선보이며,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두 번재 자기장 브루트 포스(BF)와의 교전에서 3킬로 승리를 거둔 데 이어, 세 번째 자기장 루크 이스포츠(RUKH)를 상대로도 4킬 완승을 거두며 기세를 올렸다. 특히, 루크와의 교전 뒤 곧바로 이어진 뱀파이어 이스포츠(VPE)의 공략을 맞아서도 단 한 명의 인원 손실 없이 4킬을 추가했다. 

네 번째 자기장만에 무려 12킬을 쓸어 담은 것으로, 아웃된 21명의 인원의 절반 이상이 디플러스 기아에 의해 제거됐다. 

비록 이후 인플루언스 레이지(INF) 공략 과정에서 다수의 팀들이 개입하며 전멸했지만, 디플러스 기아는 순수 무력으로만 13점(13킬)을 획득했다. 매치22에서 세 번째로 높았던 포인트로, 오살(OSAL·고한빈)과 포레스트(FOREST·김량우), 놀부(NolBu·송수안)가 나란히 4킬씩을 기록했다. 

하지만 엎치락뒤치락하는 상위권 싸움에 3위권과는 여전히 26점 차가 이어졌고, 매치23에서 2점(2킬) 추가에 그치며 사실상 그랜드 파이널 직행은 불가능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디플러스 기아는 마지막 매치 치킨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두 번째 자기장 포레스트가 IHC 이스포츠에 아웃된 상황 속에서도 골든 페이즈인 네 번재 자기장 중앙부를 장악, TOP4에 오르는 데까지 성공했다. 

이어진 TOP4 교전에서 파비안(FAVIAN·박상철)과 오살이 나란히 솔쿼드였던 빅이트론과 INF를 정리, 뱀파이어와의 3대 4 치킨 대결 구도가 만들어졌다. 수적 열세인 디플러스 기아는 물자에서도 수류탄 5개, 연막탄 0개로 각각 7개, 15개를 보유한 뱀파이어에 밀렸다. 뿐만 아니라 점자기장 주도권 역시 뱀파이어에게 있었다. 

하지만, 디플러스 기아는 뱀파이어가 차량으로 돌진하는 과정에서 사고로 1명을 잃은 틈을 놓치지 않고 놀부와 오살이 각각 2킬과 1킬을 기록, 7킬 치킨을 만들어냈다. 424대미지로 3킬을 기록한 놀부가 매치 MVP에 선정됐고, 오살도 3킬로 활약했다. 

이로써, 5위로 그룹 스테이지를 마감한 디플러스 기아는 서바이벌 스테이지를 통해 다시 한번 그랜드 파이널 진출에 도전하게 됐다. 교전력에 대해 매치22를 통해 자신감을 회복한 만큼, 이번 대회 지속적으로 지적됐던 초반 인원 손실과 그 원인인 샷각에 대한 배제 문제를 보완한다면, 충분히 그랜드 파이널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AP신문(AP뉴스)/ 이미지 제공 = 크래프톤 ▲'PMGC 2023' 옐로우그룹 최종 리더 보드
©AP신문(AP뉴스)/ 이미지 제공 = 크래프톤 ▲’PMGC 2023′ 옐로우그룹 최종 리더 보드

한편, 일찌감치 그랜드 파이널 직행 주인공들의 윤곽이 그려졌던 그린·레드그룹과 달리, 매 매치마다 변동이 있었던 옐로우그룹의 최종 승자는 카자흐스탄의 메이저 프라이드(MP), 몽골의 4메리컬 바이브스(4MV), 중국의 웨이보 게이밍(WBG)으로 가려졌다. 

2일차까지 1위에 올랐던 빅이트론은 웨이보와 같은 173점을 기록했지만, 치킨 수에서 밀리며 매치24에서 4위로 내려앉고 말았다. 마찬가지로 2일차까지 3위 이내를 유지했던 INF도 12점 추가에 그쳤던 3일차 성적에 발목이 잡히고 말았다. 

이에, 서바이벌 스테이지를 통해 그랜드 파이널 진출 재도전에 나서게 될 8개 팀은 ▲디플러스 기아 ▲인도네시아 빅이트론 레드 데빌스(BTR) ▲브라질 인플루언스 레이지(INF)를 비롯해 ▲칠레 팀 퀘소(TQ) ▲바레인 브루트 포스(BF) ▲모로코 루크 이스포츠(RUKH) ▲몽골 IHC 이스포츠(IHC) ▲말레이시아 SEM9으로 결정됐다.  

반면, PMWI(펍지 모바일 월드 인비테이셔널)에서 2년 연속 왕좌에 오르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혔던 태국의 뱀파이어 이스포츠는 이번 대회 가장 큰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한국의 덕산 이스포츠와 디플러스 기아가 나서게 될 서바이벌 스테이지는 오는 22일과 23일 이틀간 진행된다. 24개 팀이 총 12매치를 진행, 상위 16개 팀은 라스트 찬스의 기회를 부여받고, 라스트 찬스 1위부터 5위까지의 5개 팀이 그랜드 파이널에 진출하게 된다. 이번 대회 모든 경기는 배그 모바일 이스포츠 공식 유튜브와 틱톡, 네이버 이스포츠에서 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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