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예진 기자] T1이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서 7년 만에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롤드컵 4강에 유일하게 진출한 LCK 팀으로 우승까지 직행하며 한국 팬에 큰 기쁨을 안겼다.

T1 선수단이 소환사의 컵을 둘러싸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라이엇게임즈]
롤드컵 결승이 열리고 있는 서울 고척 스카이돔 현장 [사진=라이엇게임즈]

T1은 19일 오후 5시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롤드컵 결승전에서 중국 LPL의 웨이보 게이밍을 세트 스코어 3대0으로 꺾으며 완승했다.

T1과 주장 ‘페이커’ 이상혁의 롤드컵 우승은 2013년, 2015년, 2016년에 이은 네 번째로, 역다 최다다. 롤드컵에서 역대 3회 우승을 달성한 선수는 이상혁과 함께 활동했던 ‘벵기’배성웅이 유일하다.

이상혁 선수는 “올해에 어려움이 많았던 것 같다. 서머 시즌 중 부상 등으로 제가 오늘 이곳에 다시 한번 서게 될 줄 몰랐다”며 “이 모든 역경을 헤쳐 나갈 수 있도록 함께해 준 팀원들과 코칭스태프에게 감사하고 끊임없이 응원해 준 팬들 앞에서 우승하는 모습 보여드려서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같은 팀의 ‘제우스’ 최우제, ‘오너’ 문현준, ‘구마유시’ 이민형, ‘케리아’ 류민석도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결승전 MVP에는 최우제 선수가 선정됐다.

앞서 T1은 2017년과 2022년 롤드컵 결승 무대에 올랐지만 패하면서 이번 결승에서 한을 풀겠다는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이번 롤드컵은 2018년 이후 5년 만에 한국에서 개최되는 대회다. 결승전 오프닝 세리머니에는 뉴진스와 가상 아티스트 하트스틸이 공연을 펼쳐 열기를 돋웠다. 서울 광화문 광장에선 5천명을 수용하는 무대로 롤드컵 결승전 거리 응원을 진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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