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T1 우승’ 축전
‘롤드컵’ 약칭 사용 논란
공식 문서에 부적절하단 지적

출처 : 뉴스1 / Facebook@윤석열

지난 19일 열린 ‘2023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결승전에서 세계적인 선수 페이커가 소속된 T1이 우승을 차지했다. 다음날 윤석열 대통령이 친히 축전을 올렸는데, 이를 두고 누리꾼의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20일 윤 대통령은 페이스북을 통해 “T1 선수단 여러분, 7년 만에 롤드컵 우승이자, 네 번째 롤드컵 우승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라며 “e스포츠가 처음으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네 개의 메달을 획득한데 이어 이번 우승으로 e스포츠 종주국으로서 우리나라의 명성을 다시 한번 세계에 알렸다”라고 적었다.

출처 : 뉴스1

그러면서 “이상혁, 최우제, 문현준, 이민형, 류민석 다섯 명의 선수가 하나가 된 모습은 국민들과 전 세계인들에게 큰 즐거움과 감동을 주었다”라며 “앞으로 정부는 게임 산업이 국제 경쟁력을 갖추고 세계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든든하게 뒷받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대통령의 축전은 게임팬과 누리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롤드컵’이란 단어 사용 때문이었다.

출처 : 네이버

이들은 “대통령 서명 들어가는 공식 축전에 ‘롤드컵’이라는 단어 들어가는 게 맞냐?”, “정식 명칭을 몰라서 그런 거야? 아님 귀찮아서 그런 거야? 성의가 너무 없다”, “이제 보니 맞춤법이랑 띄어쓰기도 다 틀렸네” 등 의견을 보이며 지적했다.

‘롤드컵’은 국내 게임팬덤을 중심으로 불리는 약칭이자 애칭이다. ‘리그 오브 레전드’의 줄임말인 ‘롤’과 월드컵을 합친 ‘조어’다. 어디까지나 별명이라서 포털에 ‘롤드컵’을 검색해도 결과엔 정식 명칭인 ‘LoL 월드 챔피언십’이라 뜬다.

반면 일부는 “축하해줘도 난리네”, “나처럼 롤 모르는 사람도 롤드컵은 안다”, “그럴 수도 있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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