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성훈 기자] 배우 이진욱이 가수 지드래곤(권지용)을 간접적으로 응원했다.

최근 이진욱은 지난 6일 지드래곤이 올린 ‘사필귀정'(事必歸正) 게시물에 ‘좋아요’를 눌렀다.

당시 지드래곤은 ‘마약 의혹’과 관련해 경찰에 자진 출석했고, 간이 검사에서 ‘음성’이 나온 상황이었다. 지드래곤은 게시물을 통해 자신을 둘러싼 혐의에 관해 부인했다.

지난 2016년 7월 이진욱은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바 있다. 당시 그는 “무고는 정말 큰 죄다”라고 주장하며 당당한 모습으로 취재진 앞에 나타나 관심을 끌었다. 수사 결과 그는 무혐의 불기소처분을 받았다.

지드래곤 역시 자신을 둘러싼 마약 혐의에 관해 “마약을 하지 않았다”고 분명하게 입장을 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진욱은 비슷한 입장의 지드래곤을 간접적으로 응원하기 위해 ‘좋아요’를 누른 것으로 보인다.

간이 검사에서 음성이 나오자 경찰은 지드래곤의 모발과 손발톱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가수)로 감정을 의뢰했다. 그리고 오늘(20일) 국과수는 지드래곤의 모발을 정밀 감정한 결과 마약 음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모발의 경우 길이에 따라 1년 안팎까지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손발톱의 경우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경찰은 앞으로 수사에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아직 나오지 않은 손발톱 감정결과를 기다리며 경찰은 다른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서울 강남 유흥업소 여성 실장 A씨(29)의 진술을 토대로 지드래곤이 지난해 12월 해당 유흥업소에서 마약을 투약했는지 확인했다.

강성훈 기자 ksh@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지드래곤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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