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이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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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이솔 기자) 그 어떤 한국 팀도 실패했던 사상 초유의 우승자가 탄생했다.

지난 1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2023 리그오브레전드 월드챔피언십(롤드컵) 결승전에서는 대한민국의 T1이 중국의 웨이보 게이밍을 3-0으로 완파, 정상에 올랐다.

사진=LOLESPORTS 공식 SNS/라이엇게임즈 이스포츠
사진=LOLESPORTS 공식 SNS/라이엇게임즈 이스포츠

– 사상 첫 4회 우승 T1-페이커

T1은 이날 승리로 게임단 역사상 4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최다 우승 게임단’ 자체 기록을 경신했다.

T1은 과거 SKT 시절인 2013년과 2015년, 그리고 2016년 각각 소환사의컵 정상을 차지, 3개의 우승컵을 보유했던 바 있다.

특히 이 기록은 리그오브레전드 e스포츠를 대표하는 선수인 ‘페이커’ 이상혁과 함께 한 기록이기도 하다. 페이커는 지난 2013년 SKT T1 K에서 데뷔, 리그에서 10회의 우승컵을, 국재대회에서 6개의 우승컵(MSI 2개, 롤드컵 4개)을 들어올리며 범접할 수 없는 커리어를 기록하고 있다.

페이커 이상혁은 경기 후 무대 인터뷰에서 “이 우승은 우리 팀의 우승이라고 생각한다. 함께 해준 팀원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라며 동료들에게 영광을 돌렸다.

한편, 이날 승리로 페이커는 마포고 동문, 데프트가 가지고 있던 롤드컵 최고령 우승 기록(26세)을 27세로 새로 작성, 그간 대두되던 기량 하략을 우려하는 목소리를 정면으로 깨부쉈다.

웨이보 게이밍(WBG) 선수단, MHN스포츠 DB
웨이보 게이밍(WBG) 선수단, MHN스포츠 DB

– ‘중국 도전’ 물리치며 한국 자존심 지켜

특히 이번 우승컵은 중국 팀들의 견제를 모두 물리치고 얻어낸 우승컵이다.

이번 대회에서 T1은 조별 리그 격인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가장 먼저 중국의 2시드 비리비리 게이밍을 2-0으로 제압했으며, 8강에서 중국 2시드 리닝 게이밍(LNG)을 3-0으로, 4강에서 중국 1시드 징동 게이밍(JDG)을 3-1로, 그리고 결승에서 중국 4시드 웨이보 게이밍(WBG)을 차례대로 격파하며 ‘중국 킬러’임을 입증했다.

이날 승리로 롤드컵 토너먼트(8강 이상)에서 T1은 중국 팀을 상대로 9전 전승을 기록했다.

ⓒMHN스포츠 이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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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세계 4억명 시청… 사상 최대

라이엇게임즈 내부집계에 따르면, 이번 롤드컵의 온라인 시청자 수는 역사상 처음으로 4억명을 돌파,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오프라인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일찌감치 매진된 고척스카이돔 1만 8천석의 티켓에 더해 광화문에서는 약 1만 5천여명의 인파가 몰렸으며, 추운 날씨 속에서도 T1과 페이커를 응원하는 다수의 팬들이 대형 스크린을 통해 역사적 순간을 지켜봤다.

사진=LOLESPORTS 공식 SNS/라이엇게임즈 이스포츠
사진=LOLESPORTS 공식 SNS/라이엇게임즈 이스포츠

– ‘3800만회 재생’ 뉴진스, 롤드컵 ‘특급 도우미’로

뉴진스의 역할 또한 컸다. 뉴진스의 롤드컵 테마곡 GODS는 지난 19일 오후 23시 59분까지  3805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19일, 뉴진스는 오프닝 세레머니인 ‘GODS’ 퍼포먼스를 통해 스크린 속의 인물들이 마치 현실세계로 튀어나온 듯 한 생동감을 주는 공연을 선보였다. 

함께 공개된 뉴진스의 오프닝 세레머니는 단 11시간만에 98만회의 조회수를 기록, 글로벌 팬들로부터 압도적인 환호를 받았다.

ⓒMHN스포츠 이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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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폰서 벤츠, 티파니 등 역할도 돋보여

벤츠는 이번 대회 내내 라이엇게임즈와 함께 한 콜라보레이션으로 화제를 모았다.

경기 중간중간 리그오브레전드와 함께 한 컨셉의 콜라보레이션 영상은 독특한 조형미와 흥미로운 이야기, 그리고 매력적인 ‘벤츠’라는 소재와 ‘리그 오브 레전드’의 도전정신을 나타냈다.

이어 지난 18일 광화문 광장에서 펼쳐진 팬 페스트에서 벤츠 차량 실물전시를 통해 많은 관객들에게 호응을 받았으며, 19일도 우승 트로피를 고척 스카이돔까지 운반하는 ‘기념식 차량’역할로, 품격있는 위용을 자랑했다.

트로피와 기념 반지를 제작한 티파니 또한 186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적인 주얼리 하우스로써의 고상함을 드러냈다.

티파니의 트로피는 미국 로드 아일랜드 주 컴벌랜드에 위치한 티파니 할로웨어 공방에서 4개월이 넘는 작업 끝에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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