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호와 일전을 앞둔 중국 축구대표팀의 알렉산다르 얀코비치 감독은 팀 전체 수비 시스템을 동원해 손흥민(토트넘) 등 공격진을 막아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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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코비치 감독은 20일 오후 중국 광둥성의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을 어떻게 막을 것이냐는 취재진 질의에 “손흥민뿐 아니라 상대 팀 모두를 막아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팀 전체, 모든 선수가 수준 높은 전술적 움직임과 정교함을 보이면서 시스템에 따라 수비해야 한다”며 “상대 공격이 보유한 잠재력은 크다. 어느 측면에서도 위기가 닥칠 수 있다”고 경계했다.

그러면서 “상대는 이전 경기에서 세트피스, 역습 등 온갖 상황에서 득점했다. 그런 만큼 우리 수비진도 최고 수준까지 올라와야 한다”며 “동시에 세계 최고의 팀들도 약점이 있으니, 상대의 약점을 공략해야 한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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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21일 오후 9시 이 경기장에서 중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C조 2차전을 치른다. A매치 4연승과 함께 최근 3경기에서 15골을 몰아친 클린스만호의 화력은 예선 1차전에서 태국을 2-1로 꺾은 중국 입장에서도 부담으로 다가온다.

얀코비치 감독은 “월드컵 출전 팀인 한국을 상당히 존중하고 있다”며 “태국전 승리가 우리에게 좋은 동력을 줬다. 이제 우리 홈에서 정상급의 강호를 상대로 큰 경기를 펼치는 터라 모두가 의욕이 충만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항상 이야기한 것처럼 우리 모두 중국 전체가 바라는 수준의 팀이 돼야 한다. 결과와 자세 모두가 그렇게 돼야 한다”며 “나라를 위해 싸우고, 승리를 바라는 열정 측면에서도 그렇다”고 투지를 불태웠다.

클린스만호에 대해서는 “매우 뛰어난 공격력을 보유했을 뿐 아니라 수비진도 강하다. 지난 경기를 포함해 최근 몇 경기 연속으로 무실점을 지켰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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