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경민 기자] 스타강사 문단열(59)에 이어 가수 유열(62)도 난치병 폐섬유증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지난 19일 유튜브 채널 ‘에덴교회 0691TV’에 가수 유열의 근황이 오랜만에 공개됐다.

몰라보게 야윈 모습으로 등장한 유열은 “제가 6년 전부터 건강에 이상 신호가 왔다. 성대 역기능에 폐섬유증이 찾아왔고 이후에 폐렴도 겪게 됐다. 그래서 급다이어트가 됐다”라고 밝히며 건강 악화로 인한 외모 변화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그는 “가수이면서 라디오 DJ였던 저는 호흡도 힘들고 기침도 나고 목이 간지러우니까 말도 노래도 쉽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유열은 폐섬유증 진단을 받은 후 모든 일을 내려놓고 제주도에서 1년 살이를 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아내가 그러다가 큰일 난다며 그만 내려놓으라고 해서 5살 아들과 함께 제주도로 내려갔다. 100년 된 시골 돌집을 빌려서 어떻게 살 수 있을까 싶었다. 삶에서 처음으로 가져보는 빈 시간이었다. 처음에는 너무 어색했다. 아내 표현대로 저는 정말 놀아보지 못한 사람 같았다”고 전했다.

그는 말을 하면서도 호흡이 가쁘거나 목이 마르는 듯 잦은 잔기침을 하는 모습이었다. 그럼에도 그는 “노래할 수 있고 찬양할 수 있게 기도했는데 간증의 시간 동안 기침 한번 안 했다”며 찬송가를 불렀다.

유열은 1986년 대학가요제에서 ‘지금 그대로의 모습으로’로 대상을 수상하며 가요계에 데뷔했다. 이후 1994년부터 2007년까지 KBS 2FM에서 ‘유열의 음악앨범’ DJ로 활동하며 음악가로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다.

2019년까지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평소와 같은 모습을 보였으나 몰라보게 핼쓱해진 그의 모습에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이 이어지고 있다.

스타강사 문단열도 폐섬유증 투병 사실을 털어놨다.

지난 7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는 1세대 스타강사 문단열이 출연해 폐섬유증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사업으로 30억 원의 빚을 지게 됐다는 문단열은 “병에 걸릴 때까지 (사업에 대한 고집을) 꺾지 않았다”면서 “스트레스를 20년 동안 받으면 암에 걸린다”라고 건강 상태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연이은 사업실패로 2017년 대장암에 이어 2022년 폐섬유증 진단을 받아 투병했다고 밝혔다.

문단열은 “발병하자마자 공기 좋은 양양으로 가서 매일 데이터를 기록하며 (병 유발 원인을) 4개월 만에 잡아냈다. (원인을) 딱 알고 피하니 거기서 스톱됐다”라면서 병이 더 이상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앞서 올해 초 MBN ‘특종세상’에 출연한 문단열은 양양에서의 생활을 공개한 바 있다.

식사 후 맨발로 걷고 뛰기를 반복하며 운동에 열중하던 문단열은 “살기 위해 운동한다”면서 “과거 피를 토하는 듯한 기침을 잠을 못 잘 정도로 3개월 동안 했다. 세 걸음 걷고 숨을 가쁘게 내쉬었는데 감기라고 하기엔 너무 오래 가고 심했다”라고 폐섬유증 확진을 받았던 당시 증상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처음 폐섬유증 진단을 받았을 당시 “의사에게 ‘얼마나 남았냐’고 물으니 모른다더라. 개인마다 다르다. 2개월 만에 죽은 경우도 있다더라”라고 담담하게 말해 많은 이들의 걱정을 샀다.

유열과 문단열이 진단받은 폐섬유증은 폐 조직이 딱딱하게 굳는 난치병으로 대표적인 증상은 만성 기침과 가래, 호흡곤란 등이 있다.

폐섬유증 대부분은 명확한 원인이 없는 ‘특발성 폐섬유증’으로 국내 폐섬유증 환자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평균 생존율이 진단 후 3~4년 정도로 알려진 만큼, 신속히 병원을 찾아 진단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일반적인 감기와 증상이 비슷해 심각한 상태에 이르기 전까지 조기 발견이 어렵다는 특징이 있어 빠른 시일 내에 흉부 X-ray와 CT 검사 등을 통해 진행 정도를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

이경민 기자 lkm@tvreport.co.kr / 사진= 문단열 소셜미디어, TV 리포트 DB, SBS 플러스, 채널A,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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