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마이크로소프트)

마이크로소프트가 생산성을 높여줄 새로운 도구를 11월 14일(현지시간) 공식 출시했다. 루프는 지난 2021년 11월 처음 공개됐다. 당시 마이크로소프트는 플루이드 프레임워크(Fluid Framework)에 기반한 업무 협업 툴이라고 밝혔다. 지난 3월에는 미리 사용해 볼 수 있는 프리뷰 버전을 배포하기도 했다.

주요 기능 살펴보기

페이지 / 구성 요소 / 작업 영역 (출처: 마이크로소프트)

루프는 크게 △페이지 △구성 요소 △작업 영역으로 나눌 수 있다. ‘페이지’는 말 그대로 문서를 작성할 수 있는 디지털 캔버스다. 텍스트 포함 다양한 서식을 지원한다. 슬래시(/) 기호를 누르면 표, 체크리스트, 날짜, 코드, 목차 등 원하는 서식을 선택할 수 있다.

‘구성 요소’는 공유를 편리하게 할 수 있게 돕는다. 일반적인 문서 공유 시스템은 일부분만 따로 떼어 전송하기 어렵다. 별도의 파일을 생성하거나 기존 파일을 통째로 공유해야 했다. 하지만 루프에서는 페이지 전체나 일부를 구성 요소로 전환하면 손쉽게 공유 가능하다. 원하는 영역을 선택한 뒤 좌측 [⋮⋮] 아이콘을 누르면 구성 요소로 전환할 수 있다.

‘작업 영역’은 여러 프로젝트를 결합하고, 진행 상황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공간이다. 관리자는 여러 페이지를 한 프로젝트로 묶어 작업 영역을 생성한다. 다른 사용자들과 하나의 목표를 설정해 작업 진행 상황을 파악하는 데 유용하다.

노션과 유사한데

노션 (출처: 노션)

루프는 노션(Notion)과 유사한 점이 많다. 프리뷰 버전을 직접 사용한 후기에도 노션과 비슷하다는 평이 주를 이뤘다. 비슷한 부분은 무엇일까?

우선 UI가 전반적으로 비슷하다. 좌측에는 페이지 목록, 우측에는 페이지가 뜨는 형식이다. 슬래시를 눌러 명령어를 입력하거나, 붙임표(-) 뒤에 스페이스 바를 누르면 자동으로 목록이 생성되는 점도 노션과 똑같다.

페이지 서식 디자인은 겉보기에 큰 차이가 없다. 체크리스트나 표, 코드, 콜아웃 등 대부분이 노션과 유사한 디자인이다. 아래 이미지는 각종 서식 디자인을 직접 비교한 것이다. 좌측은 노션, 우측은 루프에 해당한다.

루프 (출처: 마이크로소프트)

다만 디자인 측면에서 루프는 주로 곡선을 적용했고, 윈도우 11에서 볼 수 있는 그림자 효과나 이모지 요소를 추가했다. 깔끔한 노션에 비해 디자인이 화려한 편이다.

페이지 공유도 유사하다. 노션은 워크스페이스에 직접 초대하는 ‘멤버’와 일부 페이지만 공유하는 ‘게스트’ 기능이 있다. 루프는 멤버 대신 ‘작업 영역’, 게스트 대신 ‘페이지 링크’ 두 가지를 지원한다. 이름만 다를 뿐 개념은 같다.

차별화된 기능 무엇?

투표 테이블과 진행률 추적기를 추가한 모습

노션과 비슷한 부분이 많지만, 차별화된 기능도 있다. 먼저, 투표 테이블은 루프만의 독특한 기능이다. 테이블 항목마다 팀원들 의사를 손쉽게 물어볼 수 있게 해준다. 각 항목의 진행률을 표시할 수 있는 진행률 추적기도 제공된다.

좌측 페이지 목록에는 링크를 직접 추가할 수 있다. 링크를 누르면 루프에서 다른 웹사이트로 이동할 수 있다. 회사 홈페이지나 업무 관련 웹사이트, SNS 링크 등을 추가해 효율성을 높인다.

마이크로소프트365 코파일럿 도입한 예상 모습 (출처: 마이크로소프트)

마이크로소프트 365 앱 동기화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워드, 엑셀, PPT, 팀즈, 아웃룩 등 자사 소프트웨어 내 문서를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다. 작업물은 원드라이브(OneDrive)에 곧바로 저장된다.

이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Copilot)을 루프에 적용할 계획이다.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은 GPT-4를 활용한 사무 보조용 AI다. 마이크로소프트 365에 적용해 페이지 초안 작성이나 요약같은 작업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노션은 이미 ‘노션 AI’라는 유사 기능을 유료로 제공하고 있다.

이건 아쉬워

(출처: 마이크로소프트)

아쉽게도 루프는 유료 협업 툴이다. 마이크로소프트 365 서비스를 구독해야만 이용할 수 있다. △비즈니스 스탠다드 △비즈니스 프리미엄 △E3 △E5 요금제 중 하나를 구독해야 하는 것. 가장 저렴한 요금제는 비즈니스 스탠다드로 월 13달러(약 1만 6천 원)다. 노션 역시 유료 요금제가 존재하지만, 구글 계정만 있다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만큼 가격 경쟁력이 떨어진다.

모바일 앱과 달리 웹 버전은 아직 미리 보기 형식만 지원한다. 앱과 웹 두 버전으로 사용할 수 있으나, 구체적인 업데이트 일정은 공개된 바 없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김하영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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