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커버 7 렌더링 이미지 (출처: 안드로이드헤드라인)
엑스커버 7 렌더링 이미지 (출처: 안드로이드헤드라인)

삼성전자의 갤럭시 엑스커버(X cover) 시리즈 신형 모델이 출시될 전망이다. 11월 13일(현지시간), IT 매체 안드로이드헤드라인(Android Headline)은 ‘갤럭시 엑스커버 7’의 렌더링 이미지를 공개했다.

제품 디자인 변화는?

엑스커버 7 렌더링 이미지 (출처: 안드로이드헤드라인)
엑스커버 7 렌더링 이미지 (출처: 안드로이드헤드라인)


엑스커버 시리즈는 삼성전자의 러기드폰 시리즈다. 러기드폰이란 ‘rugged’라는 영어 단어와 폰의 합성어로 단단하고 튼튼한 제품을 의미하는데, IP 등급뿐만 아니라 미 국방부 군사규격을 충족해야 한다. 지난 2021년 미국에서 우선 출시된 엑스커버 5는 낙하, 방진, 방수 등에 강하다는 밀스펙(군용 스펙) 인증을 받은 바 있다. 

러기드폰은 가볍고 얇은 프리미엄 스마트폰과 달리 투박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 공개된 이미지를 보면 엑스커버 7 역시 전형적인 러기드폰 형태다. 디자인은 기존처럼 인피니티-V(infinity-V)를 유지한 모습이며, 베젤은 상당히 두꺼운 편이다. 고무 프레임은 디스플레이보다 높이가 높고, 모서리가 튀어나와 있다.

엑스커버 7 렌더링은 독특한 후면 디자인이 특징이다. 평평했던 전작과 달리 후면을 초콜릿 바처럼 4구역으로 나눠 울퉁불퉁한 모습이다. 각 구역에는 빗금무늬 패턴이 들어있다.

전작처럼 탈착식 배터리 유지할 듯

배터리 분리가 가능한 엑스커버 시리즈 (출처: notebookcheck)
배터리 분리가 가능한 엑스커버 시리즈 (출처: notebookcheck)


소방, 군사, 건설 등 산업 현장용으로 출시된 엑스커버 시리즈는 탈착식 배터리를 사용한다. 현장에서 별도의 충전 없이 빠르게 배터리를 교체하기 위함이다.

엑스커버 7이 탈착식 배터리를 탑재할지는 아직 확신할 수 없다. 다만, 렌더링 이미지 속 후면 패널 우측 상단을 보면 작은 홈이 있어 탈착식 배터리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체적인 배터리 사양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전작 엑스커버 6 프로는 4,050mAh 용량에 15W 충전을 지원했다.

탈착식 배터리는 방수방진에 취약하다. 스마트폰 뒤판을 분리해 배터리를 교체하는 방식이라 틈이 존재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제조사에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분리가 어려운 내장형(일체형) 배터리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5년 출시한 갤럭시 S6부터 내장형을 사용했다.

(출처: 삼성전자)
(출처: 삼성전자)

그러나 엑스커버 시리즈는 탈착식이지만 방수방진을 지원한다. 뒤판에 배터리 방수커버를 탑재해 배터리에 액체나 먼지 유입을 최소화한다. 엑스커버 5와 6 프로 모두 IP68 등급으로 갤럭시 S23 시리즈와 동일하다.

좌측 엑스커버 버튼도 그대로 유지할 듯하다. 엑스커버 버튼을 누르면 원하는 앱을 빠르게 실행할 수 있다. 짧거나 길게 눌러 최대 2가지 앱까지 실행 가능하다. 카메라 앱을 켠 상태에서 버튼을 눌러 촬영할 수도 있다. 

후면 카메라는 여전히 하나만 탑재된 모습이다. 엑스커버 시리즈 특유의 빨간색 카메라 링도 동일하다. 다만, 구체적인 카메라 스펙은 알려진 바 없다. 전작 엑스커버 6 프로는 1,600만 화소 후면 카메라와 500만 화소 전면 카메라를 탑재했다. 

엑스커버 7, 갤럭시 A 시리즈와 유사하다?

갤럭시 A 시리즈 (출처: 삼성전자)
갤럭시 A 시리즈 (출처: 삼성전자)


일각에서는 엑스커버 7이 엑스커버 6 프로의 후속작으로 보기 어렵다는 의견이 나온다. 모델번호 구성이 다르기 때문이다. SM-G736B이었던 전작과 달리, 엑스커버 7은 SM-G556B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일반적으로 고급 모델에 더 높은 숫자를 부여한다. 그러나 엑스커버 7 번호는 전작보다 낮아 6 프로의 후속작이 아닐 수 있다는 것. 

오히려 내년 출시될 갤럭시 A55의 모델 번호 SM-A556B와 유사하다. 이를 근거로 IT 전문 매체 샘모바일(Sammobile)을 포함한 여러 외신에서는 갤럭시 A55와 하드웨어를 공유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갤럭시 A 시리즈는 엑스커버와 유사한 중급형 스마트폰이다. 

엑스커버 5의 SM-G525F와도 번호가 비슷하다. 안드로이드헤드라인은 프로 모델이었던 전작보다 성능이 부족해 엑스커버 5의 후속작으로 출시하는 것 같다고 추측했다.

프로 라인 후속작이 아니라면 가격은 더 저렴할 전망이다. 엑스커버 6 프로는 미국 시장 기준 600달러(약 79만 원)으로 출시된 바 있다. 엑스커버 5 국내 출고가는 27만 5천 원에 불과했다. 

출시일은 오는 2024년 상반기로 예상된다. 새로운 엑스커버 시리즈가 저렴하고 강한 내구성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The post 삼성 러기드폰 ‘엑스커버 7’, 디자인 이렇게 나온다? appeared first on 테크플러스-Techp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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