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안수현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받는 중인 배우 이선균의 연이은 마약 ‘음성’ 결과 소식에 해외 팬들이 응원을 보내고 있다.

15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국과수는 최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를 받는 이선균(48)의 다리털을 정밀 검사한 결과 “(체모) 중량 미달로 (마약류) 감정이 불가능하다”는 의견을 경찰에 전달했다.

앞서 이선균은 소변을 활용한 간이 시약 검사에 이어 모발 등을 채취해 진행한 국과수의 정밀 감정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빠른 시일 내 이선균을 다시 소환해 조사할 때 다리털을 다시 채취해 추가 감정을 의뢰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선균은 한국 영화 최초로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 수상작 ‘기생충’으로 해외 팬들도 확보한 터. 그의 ‘마약 의혹’ 소식에 전 세계 팬들이 충격을 받았다. 그러나 마약 ‘음성’ 반응 결과에 해외 팬들은 다양한 응원을 보내며 그가 스크린에 복귀하길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해외 누리꾼은 이선균 사건을 접한 후 “그가 음성 반응이 나왔다는 것은 문제가 없다는 뜻. 복귀하길 바란다”, “한국은 너무 연예인의 사생활에 관심이 많다”, “남들에게 피해 준 것도 아니고 마약도 계속 음성 반응 나오면 문제없는 거 아닌가? 지지한다. 최고의 배우다” 등 응원의 댓글을 다수 남기며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물론 일각에서는 “가족과 자녀 그리고 지인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줬다”, “마약은 음성이 나왔지만 유흥업소에 방문한 것은 사실 아닌가? 다시는 영화에서 보고 싶지 않다”, “팬으로서 몹시 실망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단호한 태도를 유지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이선균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뚜렷한 물증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어 “명확한 증거 없이 무리한 수사를 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됐다.

지드래곤 역시 마약 투약 의혹을 받았지만 검사 결과 ‘음성’ 반응이 나왔다.

이에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관계자는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마약범죄 수사는 국과수 감정 결과뿐만 아니라 관련자 진술과 포렌식 자료 등을 종합해 혐의 유무를 판단한다”라며 “(수사가) 죽이 될지 밥이 될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인천경찰청이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나 내사 중인 인물은 이선균과 가수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을 포함해 모두 10명으로 알려졌다. 

안수현 기자 ash@tvreport.co.kr / 사진= TV 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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