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유지태가 데뷔 초 연예 관계자로부터 성형 권유를 받았다며 관련 사연을 소개했다.

21일 TEO 제작 웹 예능 ‘살롱드립2’에선 유지태가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최근 유지태는 디즈니+오리지널 ‘비질란테’로 시청자들과 만나는 중. 작중 비질란테를 쫓는 광수대 형사로 분한 유지태는 “웹툰 속 조헌을 보며 한 번 도전해볼만한 캐릭터라고 생각했다”며 “웹툰 초기부터 대형콘텐츠가 될 거 같다는 생각에 지인들에게 마구 추천을 했었다. 내가 하게 될 줄은 몰랐다. 그렇기에 캐스팅이 들어왔을 때 운명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중량감 있는 액션을 위해 무려 20kg을 증량한 유지태는 “액션하면서 셔츠가 많이 터졌다. ‘비질란테’의 액션만큼은 자신 있다. 웹툰에 대한 칭찬이 드라마에 대한 칭찬으로 바뀔 것”이라고 자신했다.

탈 아시안 피지컬에 얽힌 비하인드도 소개했다. 유지태는 “과거 내 드림카가 지프였다. 아는 형에게 자랑하겠다고 언덕에 주차를 했는데 턱 소리가 나면서 차가 흐른 거다. 내가 어떻게 했을 것 같나? 양손으로 딱 막았다. 그리고 어떻게 됐겠나? 눌릴 뻔했다. 큰일 날 뻔했다. 나는 내가 힘이 셀 줄 알았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에 장도연은 “못 본 사이에 위트가 늘었다”며 폭소했다.

유지태는 또 증량 후 ‘어깨들’의 인사도 받았다며 “마스크를 쓰고 작업실에 가던 중 문신을 한 남자들이 앞에서 걸어오는 거다. 그런데 나를 보더니 90도 각도로 인사를 했다. 얼른 도망갔다. 그렇게 인사를 받으니 어색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유지태는 두부상의 원조로 불린 개성파 미남 배우. 이날 유지태는 “연기를 처음 시작했을 때 어떤 관계자가 내게 그랬다. 눈 코 입을 다 고쳐오라고. 다 개조해서 오라고. ‘다음에 뵙겠습니다’하고 나왔다. 못하겠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내가 연기자를 25년 해보니까 모든 사람들이 다 매력이 있고 그 매력을 트렌드에 맞출 필요가 없더라. 배우는 자신의 것이 강해야 한다. 배우로서는 충분히 가치가 있다”라며 소신을 덧붙였다.

배우를 넘어 영화감독으로 나아가 건국대 영상영화과 전임교수로 다방면에서 활약 중인 유지태는 “연예인들은 다 갖고 있는 불안이 있다. 안정적인 직업군이 아니기 때문이다. 나는 학사들을 만날 때 이런 얘기를 한다. 불안에 종속되지 말라고. 진취할 수 있다고. 스스로를 자유롭게 표현하면 그 가치를 알아봐주는 사람이 있을 거라고 해준다”라는 고백으로 진정성을 전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살롱드립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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