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가수 지드래곤(GD·본명 권지용) 마약 투약 의혹과 관련 심경을 고백했다.

21일 연합뉴스TV 채널에는 “지드래곤 정밀감정까지 음성, 못 다한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지난 13일 전파를 탄 인터뷰의 추가 영상이 공개됐다. 당시 지드래곤은 “나는 마약을 하지 않았다”라고 강경하게 밝힌 바 있다.

지난 6일 마약 투약 의혹을 벗고자 경찰에 자진출석했던 지드래곤은 조사를 마치고 소셜 계정에 ‘사필귀정’이란 글귀를 남긴데 대해 “그 사건에 대해 글을 올렸다기보다 사필귀정은 내가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 가장 기본적인 마음 자세 중 하나며 태도로 삼고 있는 글귀 중 하나였다”라고 밝혔다.

이어 “연예인이란 대중의 관심과 사랑을 받는 직업이기 때문에 자기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나는 내 나름대로 그렇게 살고 살아왔고 살아 있다고 자부했는데 결과적으로 본의 아니게 이런 사건에 내 이름이 거론됐다. 팬 분들, 나를 응원해준 많은 분들에게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상당히 가슴이 아프다”라고 심경을 고백했다.

“활동 중 마약에 대한 접근은 없었나?”라는 질문엔 “없었다. 비슷한 느낌이 조금이라도 있었다면 알아서 피해야 되고 막아야 됐을 것”이라고 답했다.

나아가 “통상적으로 연예인에 대해 어떤 이미지를 갖고 있을지 모르겠지만 공허함과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은 그때그때 찾을 수 있다. 그게 절대 마약이 돼서는 안 되고 마약이 아니다”라고 강하게 덧붙였다.

지드래곤은 또 “지금 가장 원하는 것이 뭔가?”라는 물음에 “추상적인 표현이지만 자유다. 가수라는 직업 특성상 창작을 해야 하고 창작을 통해 매개체 역할을 하는 게 내 의무인데 그렇지 못한 상황이다. 자유를 얻으려면 수사기관의 신속한 결과 발표가 가장 큰 핵심 키라고 생각한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아울러 “다른 힘든 일이 있을 땐 자기 최면을 거는 것처럼 ‘괜찮아. 잘하고 있어. 잘 될 거야. 너무 자책하지 마’ 이런 식으로 나 자신에게 말이라도 했는데 요 며칠간은 스스로에게 해줄 말이 없었다. 그렇기에 미안했다”며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가 나의 원래 자리에서 가수의 모습으로 웃으며 찾아갈 수 있는 날이 하루 빨리 왔으면 좋겠다”라고 거듭 심경을 전했다.

지드래곤은 지난달 25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마약 혐의로 입건됐으나 간이 시약 검사는 물론 모발, 손발톱 정밀 검사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은 상황이다.

사진 = 연합뉴스TV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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