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과대학의 전기 모빌리티 연구실 신설을 지원했다. 현지 대학과 협력을 강화해 배터리 인재를 양성을 돕는다.

브로츠와프 공대는 21일(현지시간) LG에너지솔루션 브로츠와프법인(LGESWA)과 협력해 전기이동성 연구실을 열었다고 밝혔다. 개소식에는 이용걸 LGESWA 담당과 토마스 노바코프스키 브로츠와프 공대 부총장, 김식 주폴란드 대한민국대사관 참사관 등이 참석했다.

새 연구실은 전기 모빌리티의 제작 원리와 관련 기술을 연구할 수 있는 시설이다. 배터리와 구동 시스템의 상호 영향을 분석하고 전기모터용 제어 시스템을 설계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췄다. 전기 자전거도 있어 학생들이 전기·기계 시스템을 공부할 수 있다.

LGESWA는 연구실 설립을 위해 60만 즈워티(약 2억원) 이상 기부했다. 향후 강의와 공장 견학, 워크숍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LGESWA는 2021년 브로츠와프 공대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연구 프로젝트를 공동 수행하고 학생들을 위한 인턴십 과정을 만들고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기로 했다. 이러한 협력의 연장선에서 연구실을 열고 배터리 인재를 키운다.

발데마르 레비자트 브로츠와프 공대 전기공학 학장은 “2년 전 ‘e-모빌리티’라는 새 분야의 연구를 시작했다”며 “연구를 발전시키려면 적절한 실험실 기반이 필요하며 이것이 LGESWA와 협력 관계를 맺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용걸 LGESWA 상무는 “전기차는 일시적인 트렌드가 아니며 우리가 이동하고 자연환경과 상호 작용하는 방식을 바꾸는 변화”라고 강조하며 “유럽의 e-모빌리티 산업을 키울 재능있는 젊은 인재들의 발전을 돕겠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유럽 시장을 공략하고자 2016년 브로츠와프시에 배터리 공장 건설을 시작했다. 2018년 상반기부터 가동에 돌입하고 추가 투자를 진행했다. 작년 말 기준 70GWh인 생산능력을 올해 말 90GWh까지 확대한다는 포부다.

공장을 확장하며 인력을 충원하고자 배터리 인재 육성에도 적극적이다. 브로츠와프 공대, 포즈난 공대 등 주요 대학, 기술 고등학교와 산학협력을 맺고 인턴십·커리큘럼 개발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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