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선수 황의조의 사생활 영상 등을 유포한 혐의 등으로 구속된 여성이 친형수로 확인됐다.

황의조가 지난해 9월 2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코스타리카의 친선경기 후반전에서 찬스를 놓친 뒤 아쉬워하고 있다. / 뉴스1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가 황의조의 사생활을 폭로하는 게시물을 게재하고 협박한 혐의를 받는 황의조 친형수 A 씨를 구속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KBS가 22일 보도했다.

A 씨는 남편과 함께 황의조와 함께 해외를 동행하며 뒷바라지를 돕는 등 사실상 매니저 역할을 해왔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A 씨가 황의조의 가족이자 최측근이라나는 점을 확인했다. 이후 왜 다른 사람도 아닌 가족이 황의조를 상대로 민감한 사생활이 담긴 영상을 유포하고 협박까지 했는지 조사하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사생활 영상을 담은 영상을 유포한 경위 등을 두고 A 씨와 황의조의 입장 차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황의조는 지난 16일 열린 A 씨의 구속영장 심사에서 ‘처벌 불원 의사’를 밝히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지난 6월 SNS 등을 통해 자신을 황의조의 연인이라고 주장하며, 황의조와 여성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동영상을 공유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A 씨에 대한 수사와 함께 황의조의 불법 촬영 혐의 수사도 이어가고 있다.

경찰은 지난 18일 황의조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황의조의 휴대 전화 여러 대를 압수 수색을 해 디지털 포렌식을 진행 중이다.

앞서 황의조는 지난 6월 26일 사생활 관련 게시물을 온라인에 올리고 협박 메시지를 보낸 A 씨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과 성폭력처벌법상 촬영물 등 이용 협박·강요 혐의로 수사해 달라고 서울 성동경찰서에 고소장을 냈다. 현재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가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 중이다.

경찰은 A 씨의 협박 내용과 황의조의 진술 등을 토대로 A 씨를 전 여자친구가 아닌 금전을 노린 단순 협박범으로 추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특히 황의조가 경기에 출전했던 시간에 누군가가 황의조의 카카오톡 계정에 로그인했던 흔적을 찾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황의조가 지난 6월 16일 부산시 연제구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페루의 경기에서 헤딩슛하고 있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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