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총리 “‘메이드 인 코리아’ 고품질 상징…이제 디지털·친환경 혁신으로”

세계 가전 1위 이끈 LG전자 류재철 사장 금탑산업훈장
세계 가전 1위 이끈 LG전자 류재철 사장 금탑산업훈장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제49회 국가품질경영대회에 참석해 품질 혁신에 앞장서 전 세계 가전 점유율 1위를 이끄는 LG전자 류재철 사장에게 금탑산업훈장을 수여하고 있다. 2023.11.22 hkmpooh@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김영신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22일 ‘제49회 국가품질경영대회’를 열고 총 415점의 정부포상을 수여했다.

국내 산업계 최대 규모, 최고 권위의 품질 진흥 행사로 꼽히는 이번 대회에는 한덕수 국무총리가 참석했다.

한 총리는 축사에서 “과거 우리 선배들은 ‘메이드 인 코리아'(Made In Korea·한국산)를 세계인에게 알리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며 “그 결과 우리 경제는 크게 성장했고 이제 ‘메이드 인 코리아’는 고품질과 기술혁신의 상징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반도체, 배터리, 이차전지 등 첨단전략산업에서 압도적인 제조역량과 함께 세계 1위의 초격차 기술도 보유하게 됐다”며 “이런 눈부신 성과는 품질인 여러분이 혁신의 땀방울로 이루어 낸 자랑스러운 결과”라고 했다.

아울러 “과거의 성공이 미래를 보장하지 않는다. 세계가 공급망 재편과 보호무역주의 등 전례 없는 복합 위기를 겪고 있다”며 “이제 품질의 패러다임도 바뀌어야 하고, 디지털 기술과 저탄소·친환경 기술을 활용한 품질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대회에서 유공자 부문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은 173개국 수출시장을 개척해 19조5천억원의 수출과 ‘글로벌 생활가전 업계 매출 1위’를 달성한 LG전자 류재철 사장이 받았다.

류 사장은 34년간 품질 최우선 경영으로 글로벌 가전 업계를 선도하면서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했다고 국표원은 설명했다.

축사하는 한덕수 총리
축사하는 한덕수 총리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제49회 국가품질경영대회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2023.11.22 hkmpooh@yna.co.kr

은탑산업훈장은 세계 6대 자동차 부품 업체로서 품질경영 혁신과 연구개발을 통해 수소전기차 배터리 기술 개발을 일구고, 핵심부품의 국산화와 187개국 수출로 국가 경제발전에 기여한 현대모비스 조성환 전 대표이사에게 돌아갔다.

철탑산업훈장은 가스터빈 국산화와 해외 신사업 개척으로 국가전력산업 발전에 기여한 한국서부발전 박형덕 사장이 수상했다.

유공단체 부문에서는 총 27개사가 국가품질대상, 국가품질경영상, 국가품질혁신상 등을 받았다.

국가품질대상은 테마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선도한 롯데월드와 친환경·디지털 정보통신기술(ICT) 전문기업인 한전KDN이 받았다.

국가품질경영상은 전기·전자 및 소재 분야의 부품 국산화에 기여한 공로로 동아베스텍이, 국가품질혁신상은 신한금융지주 등이 수상했다.

산업 현장에서 15년 이상 근무하면서 장인 정신으로 우수한 품질 혁신 성과를 거둔 모범근로자로는 기아 최인성 선임 엔지니어 등 10명이 선정됐다.

품질경쟁력 우수 기업에는 덕양산업, 한국수력원자력, 한국남부발전 등 총 43개사가 선정됐다.

wi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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