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의 프리미엄 브랜드 링컨이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노틸러스 부분 변경 모델 ‘올 뉴 노틸러스’를 22일 출시했다. 링컨은 신차를 앞세워 판매 부진 탈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링컨코리아는 4년 만에 부분 변경을 거친 올 뉴 노틸러스를 이날 선보이고 국내 판매를 개시했다. 대시보드를 감싸는 48인치 파노라믹 스크린을 탑재한 신차는 디지털 경험 등 첨단 기술을 강조한다. 가격은 7740만원으로 메르세데스-벤츠 GLC, 볼보 XC60 등과 경쟁할 전망이다.

링컨 올 뉴 노틸러스.

올 뉴 노틸러스의 가장 큰 변화는 초대형 디스플레이 탑재다. 내부 중앙에 11.1인치 센터 스택 터치스크린과 함께 양산차 최대 크기 수준인 48인치 파노라믹 스크린을 배치해 운전자가 주행 중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여기에 좌석 위치를 조절하고 마사지 기능 등을 지원하는 링컨 리쥬브네이트를 통해 사용자 기호에 따라 차량을 개인화할 수 있다. 디지털 향 기능을 추가해 미스틱 포레스트, 오조닉 애저, 바이올렛 캐시미어 세 가지 향기를 제공하는 점도 주목된다.

48인치 파노마릭 스크린을 탑재한 링컨 올 뉴 노틸러스 실내.

파워트레인은 매끄러운 주행감과 효율성을 갖춘 2.0ℓ GTDi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했다. 최고출력은 252마력, 최대토크는38㎏·m이며 복합 연비는 9.0㎞/ℓ다. 새로운 어댑티브 서스펜션은 12개의 센서를 통해 차량의 움직임과 조향, 가속, 제동 등을 모니터링해 최적의 승차감을 제공한다.

주행 모드는 노멀과 컨저브, 익사이트, 슬리퍼리, 딥 컨디션 다섯 가지를 지원한다. 비상 제동 장치를 포함한 충돌 방지 보조 시스템과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 풍성한 첨단 안전·편의 장비도 갖췄다.

링컨 올 뉴 노틸러스.

링컨이 올 뉴 노틸러스 신차 효과를 바탕으로 판매 부진을 딛고 수입차 시장에서 돌파구를 찾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링컨의 국내 판매량은 2020년 3378대에서 2021년 3627대로 올랐다가 지난해 2548대를 기록하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브랜드 인지도 하락과 빈약한 제품군으로 올해 1~10월 누적 판매량은 작년 동기 대비 55.% 줄어든 967대에 그쳤다.

데이비드 제프리 링컨코리아 대표는 “올 뉴 노틸러스가 국내 고객에게 링컨이 표방하는 궁극의 편안함의 진정한 가치를 선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정치연 기자 chiye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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