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이 절정으로 향하고 있다. 21일(이하 한국 시각)까지 16강전 6경기가 끝났다. 8강전 3경기 대진이 완성됐다. 

결승전 같은 8강전이 만들어져 눈길을 끈다. 우선, ‘무적함대’ 스페인과 ‘전차군단’ 독일이 24일 준결승행을 다툰다. 유럽 최강 팀들이 진검승부를 벌인다.

스페인은 조별리그 A조를 1위로 통과했다. 캐나다를 2-0, 말리를 1-0으로 꺾었고, 우즈베키스탄과 2-2로 비기며 무패 성적으로 토너먼트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16강전에서 일본을 2-1로 제치고 8강 고지를 밟았다. 4경기에서 3승 1무 7득점 3실점을 마크했다. 

독일은 이번 대회 전승을 거두며 8강에 진출했다. 조별리그 F조에서 멕시코에 3-1, 뉴질랜드에 3-1, 베네수엘라에 3-0으로 승리하며 선두에 올랐다. 16강전에서는 미국을 3-2로 따돌렸다. 4경기 연속 3득점을 터뜨리며 좋은 공격력을 과시했다.

‘남미 쌍두마차’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도 8강 빅뱅을 벌인다. 브라질은 U17 월드컵 최다 우승(5회) 팀 나이지리아와 어깨를 나란히하기 위해 정상 정복을 노린다. 아르헨티나는 성인 월드컵, 올림픽, 20세 이하 월드컵에 이어 U17 월드컵까지 우승을 바라본다.

브라질은 조별리그 C조에서 2위를 차지했다. 출발은 매우 좋지 않았다. 1차전에서 이란에 2-3으로 덜미를 잡히며 위기를 맞았다. 2차전에서 뉴칼레도니아를 9-0으로 대파하며 분위기를 바꿨고, 3차전에서 잉글랜드를 2-1로 꺾고 16강행 진출권을 따냈다. 16강전에서는 에콰도르에 3-1로 이기며 8강의 한 자리를 꿰찼다.

아르헨티나는 D조 1위에 올랐다. 역시 출발은 불안했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세네갈에 1-2로 졌다. 2차전에서 일본을 3-1로 꺾고 첫 승을 신고했고, 3차전에서 폴란드를 4-0으로 대파하고 조 선두로 점프했다. 16강전에서는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골 잔치를 벌이며 5-0 대승을 거뒀다. 

또 다른 8강전은 말리와 모로코의 대결이다. 아프리카 팀들의 승부로 벌어진다. 25일 준결승행을 향한 싸움이 펼쳐진다. 말리는 16강전에서 멕시코를 5-0으로 잡으며 축구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모로코는 16강전에서 이란에 승부차기 승리를 올리고 8강에 안착했다.

8강전 4경기 가운데 먼저 정해진 3경기가 모두 같은 대륙 팀 맞대결로 결정돼 눈길을 끈다. 남은 16강전은 22일에 치러지는 두 경기다. 잉글랜드-우즈베키스탄, 프랑스-세네갈이 8강행을 다툰다.

[위부터 아래로 2023 U17 월드컵 토너먼트 대진표, 스페인 대표팀, 독일 대표팀, 브라질 대표팀, 아르헨티나 대표팀. 사진=FIF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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