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팬이 주변 관중들과 충돌했다. ⓒ시나닷컴
▲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팬이 주변 관중들과 충돌했다. ⓒ시나닷컴

▲ 한국이 중국을 상대로 여유롭게 승리를 챙겼다. ⓒ연합뉴스
▲ 한국이 중국을 상대로 여유롭게 승리를 챙겼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토트넘을 응원하던 팬이 관중들과 충돌 후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21일 중국 광둥성의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C조 2차전 중국과 원정 경기에서 3-0으로 압도적인 승리를 챙겼다.

이를 통해 상대 전적을 22승 13무 2패로 만들면서 중국을 상대로 한 수 위의 기량을 선보였다.

이날 중국 팬들의 관심이 상당했다. 경기장 4만여 석이 모두 꽉 찼다. 한중전을 보기 많은 관중들이 경기장을 찾았다. 

치열한 승부를 예상했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그렇지 않았다. 그러나 관중석만큼은 뜨거웠다. 관중끼리 물리적으로 충돌이 생기기도 했다.

▲ 한국이 중국을 상대로 여유롭게 승리를 챙겼다. ⓒ연합뉴스
▲ 한국이 중국을 상대로 여유롭게 승리를 챙겼다. ⓒ연합뉴스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는 손흥민의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남성 팬이 주변의 관중들과 말싸움을 벌이다 충돌한 영상이 공유됐다.

영상을 보면 손흥민의 7번에 ‘SON’이 아닌 ‘WON’이라는 이름이 새겨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남성이 주변에 있는 관중들과 언쟁을 했다. 주변에서는 야유가 쏟아졌다. 이후 이 남성은 동행한 여성과 함께 주변 사람들에게 끌려 관중석 밖으로 쫓겨났다.

손흥민 유니폼을 입은 또 다른 남성은 옆 관중과 격렬하게 몸싸움을 벌이다가 안전요원들에게 제지당하기도 했다. 

경기장에서 소동을 일으킨 중국 팬들은 “‘중국인들은 중국 팀을 응원해야 하고, 한국 최고 스타인 손흥민을 쫓아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 영상을 본 중국 네티즌들은 두 남성의 신상을 파악하는 데 나섰다. 두 남성에 대한 욕설 댓글까지 수두룩하게 달렸다는 후문이다.

이에 대해 중국 피닉스 미디어 펑젠은 칼럼을 기고하면서 “중국 팬들이 한국 스타를 쫓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라고 일침을 날렸다.

펑젠은 “중국 팬들은 반드시 중국 국가대표팀이 먼저가 아니라 토트넘 팬이나 손흥민 팬이 될 수 있다”며 “모든 개인이 자신의 취향을 선택할 자유가 있어야 한다. 모든 선택이 국적에 얽매여서는 안 된다고 믿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 한국이 중국을 상대로 여유롭게 승리를 챙겼다. ⓒ연합뉴스
▲ 한국이 중국을 상대로 여유롭게 승리를 챙겼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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