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의 전 여자친구를 사칭해 협박한 사람이 경찰에 체포됐다.

황의조가 2019년 6월 11일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이란의 경기에서 테클에 걸려 넘어지고 있다. / 뉴스1

황의조의 사생활 영상을 유포할 것처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협박하며 모방범죄를 벌인 남성이 붙잡혀 수사받고 있다고 23일 뉴스1이 보도했다.

황의조의 사생활 폭로 게시물을 게재하고 협박한 혐의로 구속 송치된 황의조 친형수와는 또 다른 사람이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정보통신망법 위반(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남성 A씨를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 6월 SNS 계정에서 스스로를 황의조의 전 연인 B씨라고 특정 이름을 거론하며 황의조의 소속사인 UJ스포츠 관계자분과 협의 불발 시 추가 폭로를 이어가겠다는 취지의 글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하지만 폭로 예고글 이후 A씨는 별다른 추가 영상 등을 올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와 황의조의 형수, B씨는 모두 다른 인물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이후 피해자 사칭 및 영상 유포 계정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앞서 황의조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대환은 22일 입장문을 발표해 황의조가 여성 몰래 성관계 영상을 촬영하지 않았다고 재차 밝혔다.

대환은 “영상의 존재를 알고 있는 여성의 요청으로 삭제했다”라며 “이후에도 장기간 교제를 이어오며 당사자간 상호 인식 하에 촬영과 삭제를 반복했다면 이를 합의가 없는 불법촬영이라고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환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의혹과 달리 지난 5월 7일 이후 유포된 영상물의 피해 여성이 다수는 아니다”라며 “상대 여성은 방송활동을 하는 공인이고 결혼까지 한 신분이라 최대한 여성의 신원이 노출되는 것을 막으려 공식적 대응을 자제했고 수사기관의 엄정한 수사를 통해 진실을 밝히려 했다”고 전했다. 성관계 영상에 등장하는 여성의 정체를 일부 공개한 것이다.

한편 황의조의 사생활 영상 등을 유포한 혐의 등으로 구속된 여성은 황의조 형수로 확인됐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황의조 사생활을 폭로하는 게시물을 게재해 황의조를 협박한 혐의를 받는 황의조 형수를 구속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황의조가 지난해 6월 10일 경기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2 한일월드컵 20주년 기념 평가전 대한민국과 파라과이의 경기에서 돌파하고 있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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