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3시 6경기 동시 킥오프…1·2위 부산·김천 승점 차는 ‘1’

박진섭 부산 아이파크의 감독
박진섭 부산 아이파크의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오는 26일 프로축구 부산 아이파크와 김천상무 가운데 올 시즌 K리그2 우승과 1부리그 승격의 기쁨을 동시에 누릴 한 팀이 최종 결정된다.

하나원큐 K리그2 2023 최종 39라운드 6경기가 26일 오후 3시 전국 6개 구장에서 동시에 킥오프한다.

20승 9무 6패로 승점 69를 쌓은 선두 부산은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충북청주FC를, 2위 김천(21승 5무 9패·승점 68)은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서울 이랜드FC를 맞는다.

두 팀이 동시에 승리하거나 비기거나 패하면 부산이 우승해 K리그1로 ‘다이렉트 승격’을 한다.

부산은 2020시즌 K리그1 최하위를 해 강등된 이후 4년 만에 최고의 무대로 복귀하게 된다.

부산이 비기거나 패할 때 김천이 승리하면 짜릿한 역전 우승을 이룬다.

부산이 패하면 김천은 무승부만 거둬도 우승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두 팀의 승점이 69로 같아지는데, 현재 다득점에서 김천(70골)이 부산(49골)을 크게 앞서 있다.

부산 아이파크의 라마스
부산 아이파크의 라마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김천이 득점 없이 비기고, 부산이 충북청주를 상대로 22골을 넣고 패하는 이례적인 상황만 벌어지지만 않으면 다득점 부문에서 김천이 우위를 지킨다.

김천이 우승하면 한 시즌 만에 다시 1부로 복귀한다. 2022시즌 K리그1에서 경쟁한 김천은 11위까지 처져 당시 K리그2 2위 대전하나시티즌과 승강 플레이오프(PO)를 치렀고, 1·2차전 합계 1-6으로 패해 강등됐다.

최종전에서는 준PO행 티켓을 쥐는 팀도 결정된다.

K리그2에서는 5위 팀이 4위 팀과 준PO를 치른 뒤 3위 팀과 대결하고, 여기서 이긴 팀이 K리그1 10위 팀과 승강 PO를 펼친다.

현재 4위 경남FC(14승 12무 9패·승점 54)부터 8위 충북청주(13승 12무 10패·승점 51)까지 다섯 팀이 최종 순위가 5위로 결정될 산술적인 가능성이 있다.

26일에는 경남과 충북청주를 포함해 5위 부천FC(15승 9무 11패·승점 54·34골), 6위 전남 드래곤즈(16승 5무 14패·승점 53·54골), 7위 FC안양(14승 9무 12패·승점 51·56골)의 경기가 예정돼 있다.

다만, 충북청주(36골)의 경우, 타 경쟁팀의 무득점 전패를 전제한 후 선두 부산을 상대로 최소 17골을 넣어 경남(53골)의 득점을 넘어야 해 사실상 준PO 경쟁에서 탈락한 상태다.

거수 경례 세리머니하는 김천 김준범
거수 경례 세리머니하는 김천 김준범

(서울=연합뉴스) 3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하나원큐 K리그1 김천 상무와 전북 현대의 경기. 극적으로 동점골을 넣은 김천 김준범이 거수 경례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2.9.3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다득점에서 56골로 가장 앞서는 7위 안양 역시 타팀이 적은 득점 경기 끝에 모두 지고, 천안시티FC를 상대로 승점 3을 챙겨야 가능성이 있다.

가장 유리한 경남은 김포FC를 꺾으면 자력으로 4위를 확정한다.

이렇게 되면 현재 나란히 5, 6위인 부천과 전남의 맞대결 승자가 준PO행 막차 티켓을 따게 된다.

김포(16승 12무 7패·승점 60)는 경남전 결과와 관계 없이 3위를 확정한 상태다.

◇ 하나원큐 K리그2 2023 39라운드 일정

▲ 26일(일)

부산-충북청주(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김천-이랜드(김천종합운동장)

김포-경남(김포솔터축구장)

부천-전남(부천종합운동장)

안양-천안(안양종합운동장)

성남-안산(탄천종합운동장·이상 15시)

pual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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