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노리치 시티 FC)가 경찰 피의자 조사에서 한국으로 귀국하겠다는 의사를 밝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황의조가 2018년 8월 20일 인도네시아 반둥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U-23 남자축구 대한민국과 키르기스스탄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경기가 안 풀리자 아쉬워하고 있다. / 뉴스1

축구 대표팀은 지난 21일 오후 9시 중국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손흥민(토트넘)의 멀티 골과 정승현(울산)의 추가 골을 앞세워 3-0 승리를 거뒀다.

황의조는 이날 후반 27분 교체 투입됐다. 이후 약 22분 동안 경기를 뛰었다.

그는 지난 21일 중국 선전에서 열린 월드컵 예선전을 치른 뒤 귀국을 미루고 영국으로 직행했다.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유럽 리그에서 뛰고 있는 다른 선수들이 경기 직후 전세기편으로 귀국한 것과 대비됐다.

24일 경찰 등에 따르면 황의조는 소속팀인 영국 프리미어리그(EPL) 노리치시티 합류를 위해 경기가 열린 중국 선전에서 광저우로 이동한 뒤 영국행 비행기를 탄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된 황의조가 그의 법률대리인 등을 통해 경찰에 황의조가 언제 한국으로 돌아오겠다는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고 이날 헤럴드경제가 보도했다.

경찰 관계자는 “중국 경기 이후 한국 입국 여부 등에 대해 황의조 측에선 경찰에 알려오지 않았다. 하지만 황의조는 지난 18일 피의자 조사 당시 변호인 입회하에 성실한 수사 협조를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황의조의 휴대전화 포렌식이 현재 진행 중이다. 관련 조사가 마무리 지어져야 그에 대한 추가 조사 필요 여부가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불구속 수사로 진행하거나 현재 상태에서 검찰에 송치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라고 전했다.

다만 유럽 리그가 내년까지 치러진다는 점을 고려하면 황의조 추가 조사 시점 역시 내년으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다. 일각에서는 수사가 장기화 될 수도 있다는 우려를 하고 있다.

황의조가 지난 16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조별리그 대한민국과 싱가포르의 경기에서 페널티킥을 성공시키고 있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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