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간 24일 오후 2시 휴전
첫날 여성과 어린이 13명 석방
이스라엘 “휴전 후 전쟁 지속”
휴전 앞두고 자발리아서 충돌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나흘간의 일시 휴전에 합의하면서 휴전 첫날 이스라엘 인질 13명이 풀려날 예정이다. 이스라엘이 휴전 후에도 교전을 이어가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는 가운데 가자지구 곳곳에서 무력 충돌이 일어나며 전쟁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하마스 사이에서 중재자 역할을 맡아 온 카타르는 나흘간의 휴전이 24일 오전 7시(한국시간 오후 2시)에 시작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지드 알안사리 카타르 외무부 대변인은 “가자지구에서 풀려나는 민간인 명단에 대한 양측의 합의가 이뤄졌다”며 “첫날 13명의 여성과 어린이가 풀려나고 하마스가 이들을 오후 4시에 국제 적십자사에 인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같은 가족의 인질이 있다면 첫날 함께 풀려나게 될 것이다. 나흘간 총 50명의 인질이 석방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휴전에는 가자지구 북부와 남부가 모두 포함된다”면서 “팔레스타인 수감자도 이번 협상의 일환으로 이스라엘 감옥에서 석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알려진 이스라엘 인질 1명당 팔레스타인 수감자 3명의 비율이 적용되면 39명이 1차 석방 대상이 된다.
알안사리 대변인은 “도하의 상황실에서 휴전 준수 여부 및 인질 석방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이스라엘 및 하마스, 국제적십자위원회와 직접 실시간으로 통신할 것”이라며 “중요한 것은 모든 당사자와 매우 선명한 커뮤니케이션 라인을 갖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시 휴전 마지막 날에 추가적인 인질 석방을 위한 후속 합의가 이뤄지고 인도적 휴전이 영구 휴전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4일간의 휴전에 합의하면서 가자지구에 붙잡힌 인질 50명과 이스라엘에 수감된 팔레스타인 수감자 150명을 맞교환하기로 했다. 또 이스라엘은 인질 10명이 추가로 석방될 때마다 휴전 기간을 하루씩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스라엘은 현재 휴전 후에도 전쟁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이스라엘 해군 특공대를 방문해 “휴전이 끝나도 전투는 계속될 것이고 더 많은 인질을 돌려받을 수 있도록 압력을 가할 것”이라며 “적어도 두 달 이상 전투가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전쟁에서 승리하고 다음 인질 그룹의 석방을 위한 추동력을 쌓기 위해 전투를 계속해야 한다”며 “하마스를 압박해야만 그들을 데려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휴전 개시가 임박한 상황임에도 양측의 교전이 이어지면서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NYT는 “하마스의 거점으로 불리는 가자시티 바로 북쪽 지역인 자발리아에서 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간에 다수의 충돌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하마스도 “자발리아 난민촌에 있는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 산하 학교를 이스라엘이 공격해 약 30명이 숨졌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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