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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살에 첫 결혼, 20살 연상과 재혼, 브렌젤리나 거쳐 솔로…안젤리나 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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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25. 07:000 읽음 비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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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리웃러브

할리우드 최고의 스타 중 하나인 안젤리나 졸리(Angelina Jolie) <처음 만나는 자유>, <미스터&미세스 스미스>, <말레피센트> 등 개성 넘치는 대표작이 수두룩 한 배우이다. 그는 아카데미상 1회, 골든 글로브상 3회 등 저명한 영화상을 여러번 받았고, 2013년 미국의 경제지 포브스가 선정한 할리우드에서 가장 출연료가 높은 여자 배우에 꼽히기도 했다. 배우이자 감독, 자선가로 스펙트럼을 넓히며 다양하게 활동 중인 그의 연애사는 어땠을까. 스무 살에 갑작스러운 결혼 발표, 20살 연상과의 재혼, 유명 배우와 불륜 스캔들 등 파란만장한 졸리의 연애사를 살펴보자.   

태어날 때부터 셀럽
사춘기 시절 방황으로 마약과 자해까지?

출처: pinter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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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젤리나 졸리는 ‘셀럽’의 피를 이어받았다. 그는 배우 마르셀린 버트란드(Marcheline Bertrand)과 존 보이트(Jon Voight)의 딸로 태어나 탯줄을 자르는 순간부터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이들 부부는 졸리가 한 살일 때 보이트의 불륜으로 이혼했고 졸리는 아버지 없이 어머니, 오빠와 함께 살게 됐다. 어머니는 어릴 때부터 졸리와 오빠를 데리고 영화관을 자주 다녔고 그 영향으로 두 남매 모두 영화와 연기에 흥미를 가졌다. 졸리는 7살 때 어머니와 함께 <라스베가스의 도박사들>(1982)에 단역으로 출연하게 됐는데, 이 영화 촬영지에서 자신이 왜 아버지 없이 자라게 됐는지 두 눈으로 확인하게 된다. 영화의 주연배우는 존 보이트였고 그 역시 연인과 함께 작품에 출연했다. 존은 졸리와 마르셀린을 무시한 채 연인과 다정하게 지냈고 이에 졸리는 큰 충격과 상처를 받는다.

출처: pinter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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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영화계에 발을 들인 후 다양한 오디션을 보러 다녔지만 분위기가 너무 어둡다는 이유로 번번이 탈락했다. 사춘기 시절 졸리는 소위 ‘문제아’로 불리는 학생이었다. 14살에는 남자친구와 동거했고 항상 칼을 소지하고 다니며 자해를 했다. 졸리는 당시를 회상하며 “무슨 이유에서인지 나를 베고 고통을 느끼는 것이 일종의 의식과도 같았다. 아마도 살아있다는 것을 느끼고 감정을 발산하는 하나의 방식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20살이 되면서부터는 마약을 접했고 이 역시 인터뷰에서 “헤로인을 포함한 할 수 있는 모든 마약을 접하려 했다”라 했다. 아버지의 부재, 개성 있는 외모로 인한 또래 친구들의 괴롭힘은 사춘기 시절 졸리의 삶을 구렁으로 빠트리는 듯했다. 마약 중독에 빠진 그는 정신적으로 심각하게 피폐해져 살인청부업자에게 자신을 살해해 달라는 의뢰까지 하게 된다.

1. 조니 리 밀러

출처: pinter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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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20살에 돌연 결혼을 발표한다. 결혼이 불안정한 삶을 구제해 줄 것이라 여긴 것일까. 그는 19살에 영화 <해커스>를 촬영하며 만난 조니 리 밀러(Jonny Lee Miler)와 짧은 연애 후 결혼했다. <해커스> 촬영 이후 영국인인 밀러는 다시 런던으로 돌아갔고 졸리는 LA에 지내는 동안 두 사람은 결혼을 결심했다. 빠르게 진행된 결혼식에는 졸리의 어머니와 절친만 참석했고 그는 하얀 웨딩드레스 대신 검정 가죽바지를 입고 결혼식을 치렀다. 상의로는 흰색 셔츠를 입었는데 자신의 피로 밀러의 이름을 적었다. 
그러나 결혼은 해답이 아니었다. 졸리는 계속해서 방황했고 밀러와 잠시 헤어진 기간에 배우이자 모델인 제니 시미즈(Jenny Shimizu)와 교제했다. 시미즈는 졸리와 같은 여성이었고 이때를 계기로 자신의 성적 취향을 깨달은 졸리는 본인이 양성애자임을 밝혔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시미즈를 보자마자 사랑에 빠졌다”라며 “밀러와 결혼하지 않았다면 시미즈와 결혼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졸리는 결혼을 답답하게 여겼다. 두 사람은 곧 별거하게 됐고 결국 결혼 3년 후인 1999년에 이혼했다. 밀러는 인터뷰를 통해 “우리의 폭풍 같던 로맨스에 대해 후회도 쓰라림도 없어요. 단지 인연이 아니었던 거죠”라고 전했다. 

2. 빌리 밥 손튼

출처: Getty images. 졸리의 팔에 '빌리 밥 S'라는 손튼을 가리키는 문신이 새겨져있다.
출처: Getty images. 졸리의 팔에 ‘빌리 밥 S’라는 손튼을 가리키는 문신이 새겨져있다.

첫 번째 결혼 생활이 끝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졸리는 새로운 사랑을 시작했다. 두 번째 남편인 배우 빌리 밥 손튼(Billy Bob Thornton)은 영화 <푸싱 틴>(1999) 세트장에서 만났다. 극중 졸리와 손튼은 부부 사이였는데 머지 않아 곧 현실이 됐다. 촬영 당시에 손튼은 배우 로라 던(Laura Dern)과 약혼한 상태였고 졸리는 티모시 허튼(Thimotty Hutton)과 교제 중이었다.
서로에게 자석처럼 끌린 두 사람은 각자의 연인에게 이별을 고했다. 20살의 나이 차이가 나는 두 사람은 연애 3개월 만에 결혼해 많은 이들에게 놀라움을 안겼다. 두 사람은 결혼식에 서로의 혈액을 묻힌 목걸이를 걸고 등장했고, 결혼 후 졸리는 팔에 손튼의 이름을 새겼다. 그러나 빠르게 불타오른 사랑은 그만큼 빠르게 식었다. 두 사람은 캄보디아에서 아이를 입양하기로 발표하고 얼마 뒤 이혼 소식을 전했다. 두 사람이 결혼한 지 3년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이었다. 

3. 브래드 피트

출처: 보그
출처: 보그

2005년 <미스터 앤드 미세스 스미스>를 촬영하던 졸리와 브래드 피트(Brad Pitt) 사이에 불륜 스캔들이 터졌다. 당시 브래드 피트는 제니퍼 애니스톤과 결혼한 상태였는데 두 사람이 잉꼬부부로 유명했던 터라 파장이 더욱 컸다. 졸리의 안티팬이 양성됐고 관련 기사에는 수많은 악성 댓글이 달렸다. 이에 졸리는 미국 토크쇼 투데이에 출연해 “어머니를 두고 바람피운 아버지를 생각해서라도 나는 유부남과 외도할 수 없는 사람이다”라고 추문을 부정했다. 더불어 두 사람은 피트와 애니스톤이 이혼 소송 중이던 때에 교제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피트는 애니스톤과 이혼했고 두 사람은 ‘브란젤리나’ 커플로 불리며 할리우드 대표 셀럽 커플이 됐다. 

출처: 마리 끌레르
출처: 마리 끌레르

졸리는 UN의 친선대사로 활동하며 세계 각국으로 봉사활동을 다녔는데 피트도 이에 동행했다. 더불어 배우이자 감독으로 촬영을 다니는 졸리를 따라다니며 그의 사진을 찍어주기도 했다. 각종 파파라치 사진으로 두 사람의 애정 어린 일상들이 공개되자 많은 팬들은 비난을 멈추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두 사람은 교제와 동시에 동거를 하게 됐는데 두 명의 자녀를 입양했고 세 명의 자녀를 낳았다. 2006년에는 딸 샤일로 피트를, 2008년에는 비비안-녹스 쌍둥이 남매를 낳았다. 졸리와 피트는 10년의 동거를 끝내고 2014년에 결혼식을 올렸는데 당시 졸리가 입은 독특한 웨딩드레스에는 아이들이 직접 그린 그림이 새겨져있다. 

하지만 이 결혼도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두 사람은 결혼 5년 만인 2019년에 소송을 통해 이혼 소식을 알렸다. 졸리는 결혼 후 피트의 알코올 중독 증세가 심해졌고 아이들에게 폭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했다. 영원할 줄 알았던 세기의 커플은 4년간 이어진 법적 분쟁 끝에 완전한 남이 됐다. 졸리는 피트와 결혼 전에 입양한 첫째 아들에 대해서만 양육권을 획득했는데, 첫째 아들은 현재 연세대 언더우드국제대학 생명과학공학과에 재학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글 = 썸퍼 썸랩 인턴 에디터
감수 =  썸랩 Tim 에디터
sum-la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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